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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올라가는 딸이 친구와 보러갔다왔어요.
저는 귀향은 표만 엄마가 구매할테니 다른 영화보라고 말렸습니다.
꼭 필요한 영화라 저도 표 하나로 지원할 마음은 있으나 차마 그 끔찍한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용기가 없었거든요. 하물며 어린 딸이 본다하니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15세 관람가이기는 하지만요.
그런데, 딸은 꼭 봐야겠다면서 그걸 보고 왔네요.

처음엔 별말 안하더니 며칠 지나서 한다는 소리가 영화 보는 내내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다네요.
자꾸 생각나고 생각할수록 슬프고 그렇대요.

자기 옆에 한 할아버지가 앉으셨었는데 보시는 내내 그렇게 우시더니 결국은 다 못보고 나가시더라고..
오늘 인터넷 검색하니 "귀향"이 예매율 1위했다고 해요.

저도 애들 개학하면 용기내서 한번 볼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