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살아온 남자가 평범한 여자와 결혼하였으니

  내 아이도 분명 보통아이로 태어 난것은 당연한 이치이지만

  품종개량(?)을 하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진 아빠였답니다

 

. 품종개량의 첫번째가 독서였답니다

  타고난 유전자를 조금이라도 개선하는 방법은 독서 밖에 없다는 확신하에

  돌 지나고 부터 고3 때 까지 줄기차게 독서를 시켰답니다

  그 독서에 대해서 경험담을 간략하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 돌 지나고 부터 시간만 나면 엄마아빠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효과가 1년이 지나니 아이가 자연스럽게 글을 깨우치게 되더군요

  그 재미에 유치원(5살)입학 하기전 까지 계속 읽어 주었답니다

  책은 주로 집 근처에 있는 문화정보센터를 이용하였고, 그래도 부족한 것은

  책 대여점(주1회 방문대여:주4권)을 활용하였답니다

  유치원 때 부터는 스스로 읽도록 유도 하였고, 아이가 지루해 할 때

  특히 자기 전에는 엄마아빠가 대신 읽어 주었답니다

 

. 초등학교 때도 책읽는 시간을 정해서 매일 읽도록 하였고

  초등학교 고학년 때 부터는 독후감도 작성하도록 하였답니다(주1권)

  중학교 때는 국제중을 다녀서 무척 바쁜 스케쥴이었지만

  그래도 변함 없이 주 1권을 목표로 읽도록 하였고, 읽은 책은

  반드시 독후감을 쓰도록 하였답니다

.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독후감을 쓰도록 한 이유는

  첫번째는 책을 건성으로 읽는 것을 방지함이었고

  두번째는 글쓰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였답니다

  세번째는 대입 논술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답니다

 

. 고등학교는 사실 독서가 엄청 부담스럽답니다

  아이도 생각보다 내신이 나오지 않고 바쁜스케쥴 때문에

  독서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저도 많이 갈등을 겪었지만, 최후의 수단인 논술을 위해서

  포기 할 수 없었답니다(물론 독서시간을 조절하였지만)

 

. 사실 독서의 중요성은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오랜기간 꾸준히 하기가 사실상 너무어렵답니다

  바쁜 스케쥴 때문에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독서에 대한 결과물이나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학년이 올라 갈수록 멀리 하는 것 같습니다

 

. 초등학교 때는 독서를 할 수 있겠지만

  중고등학교 진학하게 되면 독서시간이 부족할 것에 대비하여

  초등학교 3학년 때 속독법과  암기법을 배웠는데

  나중에 아이에게 확인 해보니 효과가 있었다고 그러더군요 

  

 

. 전 독서를 통해서 얼마든지 보통아이를 상위권으로 올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독서를 하도록 하였고, 독서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마련해 주었답니다(독서실 책상등)

. 그 덕분에 내신이 별로 였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소개서를 통해 국제중과 외고를 가게되었고

  논술로 연대 까지 가게 되었답니다

 

. 결국 자화자찬으로 끝났지만

  결론은 독서는 아주 중요 하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셨으면 하고

 

 

  검증된 것이 아니고 순수한 경험담에 불과하니

  가능하면 비난은 자제 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