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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소병 극복하고 고대 입학 "부모님 격려로 이겨냈어요"라는

  연합뉴스 기사보다 더 가슴시린 친구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 할까 합니다

. 서울에 있는 모 중학교에서 전교 탑이었던 친구아들이

  어이없게(?) 외고입시에 탈락 했는데(과거엔 영어듣기평가와 수학시험까지 있었음)

  그 분함을 극복하고자 고등학교 입학후에 잠자는 시간 4시간 이외는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렸는데 그 휴유증이 고3 시작한 3월에 터지고야 말았답니다

. 3월초 개학후 어느날 너무 피곤해서 조퇴를 한후 집에 와

  엄마에게 "엄마 나 힘이 없어 팔다리도 움직이기도 힘들어" 하여서

  놀란 엄마는 급히 아들을 데리고 고대병원으로 가서 입원시켰답니다

  그런데 입원후 하루만에 눈동자를 제외한 모든 사지와 심지어 혀까지

  마비되어 중환자실로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병원도 스스로 찾아 온 아이가 하루만에 전신마비 중환자가 되었으니

  친구부부가 받은 충격은 글로 형언 할수 없을 정도였답니다

. 병명은 신경성다발염(?)으로 희귀병이었다고 하는데

  눈물겨운 투병생활은 차마 글로 .....

  중환자실에서만 3개월 있었기에 보호자도 엄청 힘들었는데

  친구부인에게 남편과 교대로 쉬도록 권유하면 아들이 중환자실에

  있는데 어떻게 쉴수 있느냐고 중환자실 입구에서 3개월동안

  거의 노숙(?)하다시피 했는데, 그 정성이 하늘에 전해졌는지

  아들이 조금씩 호전되어 일반병실로 옮긴 후 6개월만에 재활병원으로

  이동하여 재활 치료에 들어 가게 되었답니다

. 놀라운 것은 재활치료로 어느정도 팔다리가 움직일 수 있게 되자

  공부 때문에 몸이 망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공부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재활과 공부를 병행하여 1년만에 연대에 합격하였답니다

. 지금은 졸업후 직장생활 하고 있고, 휴유증으로 장애판정을 받아

  군면제를 받았는데, 일상생활에는 큰 불편함이 없답니다

. 지극정성이었던 친구부부, 의지의 사나이 친구아들을 보면서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당시에 새삼느꼈고, 공부는 스스로 해야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