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어제 저녁에 아이들 다 재우고 집정리하면서,

아이 숙제랑 가방을 다시한번 챙겨볼까하는 마음에 교과서를 뒤적거려봤네요...

직장에 나가고 있어서, 매일매일 숙제를 확인 못해줄때도 있고, 이번 담임선생님 전에 글한번 올렸듯이 진행안하시는 수업도 있으시고(중간고사 3단원까지 시험이였다는데 2단원 조금 넘게 배웠더라구요....그리고 3단원 넘어가고 4단원 진행하시고......즐생, 슬생도 안하시고....뭐...수업시간에 아이들 복도에 나와 누워있고~ 창문에 올라가 있질 않나...9시넘어서도 출근을 안하시질않나....교장교감선생님 여러부모님들이 만나뵈도...아직 별 개선이 없네요.... 또 길어졌네요 ^^;;) 그래도 가끔이라도 내주시는 숙제는 했으면 하는 마음에 알림장 숙제를 확인해보니......친구에게 쪽지보내는 글을 쓰는...뭐..그런 단원인데....

To. 김 X X (여자아이요)

내용: 죽여버리고 싶다.

이유: 너무 폭력적이기 때문에...

뭐이런식의 글을 써놨더라구요....1학년때 엄마들 모임가끔씩 나가도, 길에서 가끔씩 만나는 엄마들도, 선생님을 뵈도....아들래미 모범생이라는 소리를 달고 살았던 아들인데....어제 밤에 너무 충격적이더라구요...

우리 아이 왜 그럴까요.....혼내줘야할까요...? 뭐가 불만스러운 일이 많을까요...? 아님 그 여자 아이가.....자꾸...때리는 걸까요...? 아는 아인데.. 그렇게 친구들을 못살게 구는것같진 않았거든요....

진짜 전학을 가야되나....싶은게.....아이가 변해가는건지....제가 잘 못챙겨준건지.....고민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