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전에 올해 담임 대박?쪽박? 이라는 글에 덧글을 달은 적이 있었는데요... 물론 쪽박이였죠.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1학년때 너무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되서 아이가 한해동안 정말 커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학습태도면 매일 자신이 해나가야할 일들에 대해서 책임감도 느끼고 나름 대박한해라고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2학년 담임선생님의 자질에 대해서 이래저래 말을 많이 듣게 되고...저 또한 아이가 변해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나름 문제시 되고있는 점은 교과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국어은 진도 페이지 읽어주시는 정도, 수학은 진도 페이지 답 칠판에 적어주시면 수업이 끝난다시네요.

  즐거운 생활과 슬기로운 생활 시간에는 그림그리라시고 선생님은 업무를 보시거나 전화를 하신다고 합니다.

  받아쓰기로 나오는 급수는 1/3분량만 하시고 채점을 한 결과지는 받아보질 못했네요. 다른 반은 한다는 한자는 전혀 진행하지 않고, 일기도 쓰질 않네요.

  수업시간에 엄마들이 한번씩 가서 보시면 교실이 3층인데 1층부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는 반이라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은 쉬는 시간 마냥 여기저기 다니고 있다고 하네요.

  수업 처음에는 알림장에 정말 간단하게 몇개 써오더니 이제는 알림장에 써오는 것도 없고, 교과준비물 또한 알려주시지 않아서 아이가 미리 다음날 수업내용을 보고 몇번 챙겨갔네요..

엄마들이 벌써 몇번 찾아뵙고 이런저런 말씀을 드렸다는데, 전혀 귀기울이지 않는다시네요. 마지막으로 4학년을 맡으시고 병가로 2년간 휴직을 하셨다가 올해가 정년이신데, 2학년을 맡으셨습니다. 저도 토요일에 한번씩가보면 정말 수업시간인지 싶게 아이들이 돌아다니고 떠들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남는 선생님도 5,6분 계시는데 왜 하필 올해 정년이신 선생님을 반을 맡겼냐고 저렇게 의지가 없으시고 업무처리나 아이를 관리가 힘드시다면, 담임을 맡기지 말아야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저희 학교가 점점 아이들이 줄어들어서 학기초에 교장,교감선생님께서 직접 교차지원군에 있는 아이들에게 저희 학교 오라고 방문하고 다닌다시네요.... 그렇게 방문을 받고 이 학교로 선택하신 엄마들은 지금이라도 학교를 옮길까도 생각하시고 저도 조금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세요... 한번 담임선생님이나 교장선생님과 의견을 나누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