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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이 중간고사 준비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중1이나 고1 학생들은 새 학교의 첫 시험에서 멋진 성적을 내보고자 열공하고 있죠? 다른 학년들도 물론이구요.

학교 샘을 오래하면서 경험한 비밀의 보따리를 풀어 놓을 테니 꼭 따라 해보세요. 정말 기적처럼 모든 과목에서 100점을 받을 수 있답니다. 과연 그럴까요? 당근이랍니다. 왜요? 선생님처럼 따라하니까요.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가끔 이런 꿈을 꾼답니다. 수업 준비를 못해가서 학생들 앞에서 버벅 거리며 설명하지 못해 창피 당하는… 깨어 보니까 ‘꿈이어서 정말 다행이다. 휴~~~’하고 말이죠.

초보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정말로 정말로 엄청나게 열공한답니다. 이렇게 준비 많이 해서 들어가도 강의 끝나고 나오면 반성을 많이 한답니다. ‘좀더 쉽게 설명할 수 있었는데…’하고 말이죠.

세상에는 두 가지 지식이 있다고 합니다.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지식과 내가 설명할 수 없는 지식.

인지심리학에서는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지식만을 진짜 지식이라고 합니다. 이 이유는 뭘까요? 설명할 수 있으려면 이해를 할 수 있을 때 가능하기 때문이죠.

선생님들이 열공하는 이유는 단순히 가르쳐야 할 것을 교안(수업노트)에 정리하고 외우고 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르칠 것에 대한 자기 이해를 넘어 ‘어떻게 하면 좀더 쉽게 학생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하는 수많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후에 한 강의가 탄생하기 때문이랍니다.

교무실에 가서 선생님들을 잘 관찰해 보세요. 같은 과목 선생님들끼리 늘 이런 대화를 합니다.

“이 문제 어떻게 하면 좀더 쉽게 아이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자, 답은 나왔습니다. ‘내가 공부한 것 쉽게 설명하기’

알긴 아는데 설명을 못한다면 그건 내 것이 아닌 겁니다. 정확히 내 지식이 아닌 거죠. 자 이렇게 해봅니다.

첫째; 시험범위를 공부하면서 모르는 내용이나 개념들은 모두 연습장에 적어 놓으세요.

둘째; 교과서나 참고서를 이용하여 모르는 내용이나 개념들에 대해 친구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이해하면서 정리해 놓으세요.

셋째; 그럼 이제 친구들을 불러 모아 설명해보세요.(아마 잘 안될 겁니다. 이게 정상입니다. 샘들도 그렇거든요. 샘들은 같은 내용을 여러 반에 들어가 설명하면서 정리를 해간답니다. 세 반 정도 들어가면 정리가 되지요.)

넷째; 이걸로 끝은 아니죠. 마지막으로 문제를 풀어봐야죠. 문제 풀이를 통해 잘 정리가 되지 않은 내용과 개념들을 다시 이해하게 되죠. (선생님들도 새로운 문제를 한번에 풀었다고 완벽하게 풀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답니다. 어려운 문제는 3번 이상 계속 풀어 본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풀이를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또 고민한답니다. 이렇게 고민 또 고민하는 이유는 어설프게 설명하면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실력을 다 알아채 버리거든요.)

다섯째; 잘 안 풀리는 문제들만 뽑아 놓으세요. 그런 다음 선생님들처럼 여러 번 풀고 또 풀어 나만의  눈 높이 풀이법을 익히세요.

대박 나는 결론 – 선생님이 하듯이 친구들에게 설명하라, 쉽게 설명하라, 아주 쉽게 설명하라!!!

(성격이 내성적이라구요? 그러면 식구들 불러 모아 설명하세요. 앞으로 미래 인재의 핵심

경쟁력의 첫 번째가 발표력이랍니다. 그것도 싫다구요? 그러면 백지 노트에 설명을 써보세요.)

l  참고로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성적이 안 나온 이유는 단 하나랍니다. 친구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선생님처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 즉 내 지식이 아니었다는 것. 단지 내 지식인 척 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