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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형 퀴즈 & 퀴즈, 정답은 내신

안녕하세요. 스홀 회원 여러분!

오늘은 그 답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대학입시 = 수시 + 정시

2.     수시전형 = 학생부 종합/ 학생부 교과/ 논술/ 특기(실기)

3.     정시는 수능으로 선발

4.     내신(교과)

5.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출제

수능은 교과 연계성이 높기 때문

1 ~ 3번은 거의 다 맞혔는데 4 ~ 5번이 거의 모든 분들이 수능이라고 썼어요.

‘그럼 아니야, 헐!’ 하실 수도 있겠죠. 5번의 그 이유는? 하고 물었기 때문에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의 모든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관건입니다.

  물론 4번 답은 수능이라고 해도 틀린 답이 아닙니다. 아니, 정답입니다. 수능 인강 업체의 설명회에 가보면 수능이 제일 중요하다고 얘기 하죠. 상위권 대학의 수시 전형에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걸려 있으니까요. 아무리 종합/ 교과/ 논술 전형이든 수능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불합격할 수 밖에 없거든요. 심지어 논술 업체에서는 논술로 제일 많이 선발할 때에는 논술이 제일 중요하다고 얘기하기도 했거든요. 그러니 학부모들은 설명회에 갔다 오면 헷갈리는 거죠.

학교 성적이 3~4등급이면서 수능 성적이 1등급 나오는 학생은 없습니다. 간혹 학교 성적이 2등급인데 수능이 1등급 나오는 학생이 있기는 합니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내신 등급과 수능 등급의 유전자는 거의 일치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학교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일까요? 단언컨대 학교 공부에 있어서 만큼은 성실한 학생들입니다.

옛날에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말이 신문에서 한창 유행할 때가 있었습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란? 내신/ 수능/ 논술이었습니다. 내신은 단원 내의 학교 시험, 수능은 전 학년 전 단원을 넘나드는 종합 사고력 시험, 논술은 창의적 글쓰기였거든요. ‘학교 공부 따로 해야 하고, 수능 공부 따로 해야 하고, 글쓰기 공부 따로 해야 하니까 아이들이 죽을 맛이었기 때문에 이런 말이 유행했던 것이죠.

학부모님들께서는 ‘그럼 학원 안 보내고 수능 1등급 나올 수 있느냐’라고 질문하시겠지만 저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등급 나올 수 있는 학생이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못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기도 한답니다. 그 이유는? 학습 학습하지만 배움(學)은 있는데 자기 스스로 공부하면서 곰곰이 생각도 해보고 끙끙거리며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익힐(習) 시간이 없기 때문이지요.

 학습의 습(習) 아주 오묘한 회의문자랍니다. 깃 우(羽) + 흰 백(白)자의 뜻이 합쳐진 글자랍니다. 새끼 새가 어미 새의 먹이를 받아 먹으면서 계속 연습하는 것이 어깻죽지 근육을 기르기 위해 날개 짓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어깨 근육이 만들어져서 날개 짓을 하기 시작하면 새 겨드랑이의 흰 깃털(習)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점점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하면 이제는 스스로 비상할 때가 온 겁니다. 먹이는 어미 새가 먹여 줄 수는 있지만 '근육(공부)의 힘을 기르는 것은 자기 몫일 수 밖에 없다'는 뜻을 품은 참으로 오묘한 글자랍니다.

아이들의 일주일 시간 계획표를 관찰해보면 학교 공부와 학교 숙제, 학원 공부와 학원 숙제로 꽉 짜여져 있어요. 과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 공부하고 익힐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요? 물론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아이 하고 차근 차근 얘기 한번 해보시지요. 스스로 익힐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요?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참 뜻이 다가 오나요?

배우고 나면 반드시 시간을 내서 익히고 익혀야 ‘아하’ 하고 무릎을 탁 칠 때, 그 때 배움의 참 맛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전거 타기를 말로는 들었지만 넘어지고 넘어지고 스스로 익혀 가면서 중심 잡고 나아 갈 때, 그 때 ‘아하’ 했던 기억이 나시지요? 좋은 스승을 만나 배움의 참 맛을 느끼고 익힘(習)을 통해 배움의 깊이를 깨닫게 된다면 그 아이는 그냥 놔둬도 됩니다. 그 맛의 깊이를 스스로 알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