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 고슴도치도 지 새끼(?)를 예뻐한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저도 사람(?)인지라 제 아이를 참 예뻐한답니다

  포옹은 기본이고 외출하고 집에 오면 현관에서 가볍게 뽀뽀하는 것은

  우리 집의 문화가 되어버렸답니다

  엄마와 아빠, 아빠와 아들, 엄마와 아들 모두 자연스럽게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진적이 없을 정도로 뽀뽀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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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땐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아이를 스쿨버스정류장 까지 데려다 주고 오는길에 아이와 뽀뽀하고

  헤어지는데 어느날 그 모습을 어르신이 보시고 아이가 그렇게 예쁘냐, 그렇지만

  좀 지나치다 앞으론 집에서만 했으면 한다는 지적을 받고, 연신 죄송 하다는 사과를

  한 경험도 있답니다

. 그 다음 부터는 눈치 껏 하다 중학교 때 부터는 밖에서는 일절 안하지만

  대학생이 된 지금도 집에서는 아직도 뽀뽀를 한답니다

​

. 이렇게 뽀뽀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제 부친에 대한 반감(?)과

  그렇게 갖고(?) 싶었던 아이였기 때문이랍니다(늦둥이)

​

. 부친은 자식들에게 한번도 애정표현이나 스킨십을 한적이 없으셨을 뿐만 아니라 

  제일 예뻐 하던 막내 아들(고2, 1984)을 병으로 잃고 자식의 소중함을 뼈에

  사무치도록 겅험 하신 분인데도 남아 있던 자식들에게 여전히 권위적이고 엄격하게

  대하시는  것을 보고, 전 결혼 하면 반드시 아이에게 아빠의 감정을 표현 할 것을

  다짐(?) 하였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제 부친이 몰인정 하신 분은 아니랍니다

   그렇게 엄겸하고 권위적인 부친이지만 30년 동안 명절과 막내아들 생일날

   묘 앞에 꽃과 음식을 손수 차려 주셨던 분이었으니까요)

. 그런데 과연 언제 까지 이 문화를 유지 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제 아이완 어렸을 때 부터 20대(?) 까지 하기로 약속은 되어 있지만

  아이가 싫어 하면 언제 든지 그만 둘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아이가 아직 거부감이 없어서 계속 하고 있답니다 

. 군대 제대한 아이에게 까지 뽀뽀 하는 죽마고우가 주변에 있고

  예전에 TV에서 탤런트 박준규씨도 다 큰 아이들과 스킨십을 한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서 별 거부감이 사실 전 없거든요

​

. 이곳에 계신 분들은 언제 까지 아이들과 스킨십을 하셨는지요

  하고 계시다면 언제 까지 하실 것인지요

  (너무 해괴망칙한 질문이라 좀 민망하기는 합니다만 ...)

. 그동안 너무 딱딱한 공부 이야기만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