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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공부법] 언어영역, 헷갈리는 문제 푸는 법

등록 LV12이병훈 조회 9402 추천 0 등록일 2011-10-10 오후 1: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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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공부법] 언어영역, 헷갈리는 문제 푸는 법 [국어공부법]

 

언어영역 문제 풀 때 어떻게 하면 보다 정확히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모든 학생들의 관심사다. 이것은 5개 중에서 정답이 아닌 것을 골라내라는 얘기가 아니다. 언어영역에서 항상 고민스러운 것은 5개 중에 3개는 확실히 아닌 것 같은데 두 개 중에 헷갈리는 경우다. 이럴 때 시간이 부족하면 그냥 찍고 넘어가거나 대충 감으로 푸는 경우가 많다. 이미 충분히 어느게 더 정답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도 답을 결정하지 못했으므로 더 이상 정방향으로는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따라서 역방향으로 머리를 써보자. 어느 하나가 정답이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나머지 것들이 정답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찾아보자. 만약 어떤 선지가 정답이 될 수 없는 명확한 이유가 있는데도 나중에 그것이 정답이라면 답이 틀린 것이다. 자 예를 들어보자.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언어영역 기출문제)

 

지식의 본성을 다루는 학문인 인식론은 흔히 지식의 유형을 나누는 데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지식의 유형은 ‘안다’는 말의 다양한 용례들이 보여 주는 의미 차이를 통해서 ⓐ드러나기도 한다. 예컨대 ‘그는 자전거를 탈 줄 안다’와 ‘그는 이 사과가 둥글다는 것을 안다’에서 ‘안다’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전자의 ‘안다’는 능력의 소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절차적 지식’이라고 부르고, 후자의 ‘안다’는 정보의 소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표상적 지식’이라고 부른다.

어떤 사람이 자전거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고 해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며, 자전거를 탈 줄 알기 위해서 반드시 자전거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아무 정보 없이 그저 넘어지거나 다치거나 하는 과정을 거쳐 자전거를 탈 줄 알게 될 수도 있다. ‘자전거가 왼쪽으로 기울면 핸들을 왼쪽으로 틀어라’와 같은 정보를 이용해서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 사람이라도 자전거를 익숙하게 타게 된 후에는 그러한 정보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서도 자전거를 잘 탈 수 있다. 자전거 타기 같은 절차적 지식을 갖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특정한 방식으로 조직화해야 한다. 그러나 특정한 정보를 마음에 떠올릴 필요는 없다.

반면, ‘이 사과는 둥글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둥근 사과의 이미지가 되었건 ‘이 사과는 둥글다’는 명제가 되었건 어떤 정보를 마음속에 떠올려야 한다. ‘마음속에 떠올린 정보’를 표상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지식을 표상적 지식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어떤 표상적 지식을 새로 얻게 됨으로써 이전에 할 수 없었던 어떤 것을 하게 될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런 점에서 표상적 지식은 절차적 지식과 달리 특정한 일을 수행하는 능력과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다.

표상적 지식은 다시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나눌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경험적 지식’과 ‘선험적 지식’으로 나누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경험적 지식이란 감각 경험에서 얻은 증거에 의존하는 지식으로, ‘그는 이 사과가 둥글다는 것을 안다’가 그 예이다. 물리적 사물들의 특정한 상태, 즉 사과의 둥근 상태가 감각 경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입력되고, 인지 과정을 거쳐 하나의 표상적 지식이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는 감각 경험을 통해 직접 만나는 개별적인 대상들로부터 귀납추리를 통해 일반 법칙에 도달할 수 있다.따라서 자연 세계의 일반 법칙에 대한 지식도 경험적 지식이다.

한편, 같은 표상적 지식이라 할지라도 ‘2+3=5’를 아는 것은 ‘이 사과가 둥글다’를 아는 것과는 다르다. ‘2+3=5’라는 명제는 감각 경험의 사례들에 의해서 반박될 수 없는 진리이다. 예컨대 물 2리터에 알코올 3리터를 합한 용액이 5리터가 안 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해서 이 명제가 거짓이 되지는 않는다. 이렇게 감각 경험의 증거에 의존하지 않는 지식이 선험적 지식이다. 그래서 어떤 철학자들은 인간에게 경험 이외에 지식을 산출하는 ⓔ다른 인식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수학적 지식이 그것을 보여 주는 좋은 예가 된다고 믿는다.

 

1. 위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1점]

①‘앎[知]’이란 어떤 능력이나 정보의 소유를 의미한다.

②절차적 지식은 다른 지식 유형의 기반이 된다.

③표상적 지식은 특정한 수행 능력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④경험적 지식은 표상적 지식의 일종이다.

⑤감각 경험의 사례를 근거로 선험적 지식을 무너뜨릴 수는 없다.

 

2. 밑줄 친 말이 의미하는 바가 표상적 지식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나는 그 노래를 부른 가수의 이름을 알아.

②나는 세종대왕을 알아. 그분은 한글을 창제한 분이시지.

③우리 아저씨만큼 개를 잘 다룰 줄 아는 사람은 아직 못 봤어.

④내 동생은 2를 네 번 더하면 8인 줄은 아는데, ‘2×4=8’은 모른단다.

⑤퀴즈의 답이 ‘피아노’인 줄 알고 있었는데, 너무 긴장해서 아무 말도 못했어.

 

3. ㉠으로부터 ㉡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생략된 전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귀납추리는 일반 법칙에 기초해 있다.

② 귀납추리는 자연에 대한 지식을 확장해 준다.

③ 귀납추리는 지식의 경험적 성격을 바꾸지 않는다.

④ 귀납추리는 지식이 경험 세계를 넘어서도록 한다.

⑤귀납추리의 결론은 전제로부터 필연적으로 도출되지 않는다.

 

4. ⓐ~ⓔ를 바꿔 쓴 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점]

① ⓐ: 천명(闡明)되기도② ⓑ: 습득(習得)한

③ ⓒ: 의거(依據)하여④ ⓓ: 형성(形成)된

⑤ ⓔ: 별개(別個)의

 

☞ 쭉 풀어보면 1번 문제의 경우 내용상으로 1,3,4번은 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2,5번이 헷갈리는데 5번 역시 마지막 문단을 주의 깊게 읽으면 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의 내용상 절차적 지식은 정보소유와 같은 지식 기반이 된다기 보다는 능력을 소유하는 것에 관련 되므로 이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2번이 된다. 아마 2,4 번 문제도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것이다. 2번 문제의 경우 능력의 ‘알다’를 찾아내는 문제이므로 정답은 3번이다. 4번 문제의 경우 천명된다 라는 말의 의미를 잘 모르더라도 나머지 4개의 단어들이 명백히 옳기 때문에 쉽게 답이 1번이 됨을 알 수 있다. 국어공부법

 

문제는 바로 3번! 3번 문제가 가장 애매하다. ‘논리가 도출되는 생략된 전제’를 찾으라는데 일단 문제가 뭔 말인지 명확하지는 않다. 아마도 ㄱ에서 ㄴ으로 가는 논리적 흐름이 있는데 거기에 항상 만족되지 않는다면 흐름을 깨는 어떤 전제가 숨겨져 있는 모양이다. 그걸 찾으라는 문제 같다. 여기 까지는 좋다. 선지를 읽기 전에 그러면 도대체 그 논리적 흐름은 뭘까 생각해보자. 국어공부법

 

ㄱ: 개별적 대상들 - > [경험을 통한 귀납추리] - >일반 법칙

ㄴ: 자연 세계의 일반 법칙도 경험적 지식

 

즉, 자연 세계의 일반 법칙도 개별 대상들을 경험하고 난 후 거기서 귀납추리를 통해 얻은 것이라는 얘기다.

선지들을 읽어보면 손쉽게 답을 고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자 그럼 다음 설명을 읽고 생각해보자.

 

1번 선지를 보자. 귀납추리가 일반 법칙에 기초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오히려 일반 법칙이 귀납추리에 기초해서 도출된 것이기 때문이다.

2번 선지를 보자. 귀납추리 자체는 자연에 대한 지식을 확장에 주는 것이 아니고 자연에 대한 지식을 찾아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3번 선지를 보자. 크게 답이 안 될 이유를 찾기 힘들다. 그러나 답이라는 확신도 잘 안 든다. 일단 넘어간다.

4번 선지를 보자. 이건 내용 자체로 틀렸다는 느낌이 확 든다. 귀납추리는 경험세계를 일반 법칙으로 이끄는 연결 고리다. 당연히 경험세계 자체를 뛰어 넘도록 도와주지는 못한다. 게다가 이것은 3번과 정확히 반대로 배치되는 얘기다. 음 그러면 분명히 3번 아니면 4번 중에 하나가 답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5번 선지를 보자. 5번이 헷갈리는 학생은 걱정하지 말자. 정상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자. 5번 선지의 내용은 당연히 맞는 말이다. 귀납추리를 한다고 모든 결론이 필연적으로 도출되는 것은 아니니까. 그러나 이것은 귀납추리 자체에 관한 것이지 ㄱ -> ㄴ으로 가는 논리적 흐름에 관한 전제는 아니다. 답은 아닌 것 같다.

 

최종적으로 살피면 3,4번이 정확히 반대되는 이야기로 둘 중에 하나가 답일 것 같고 그중에 3번만이 답이 안 되는 이유를 찾기 어려워서 답으로 고를 수 있었다.

 

사실 이 문제를 답을 알고 바라보면 굉장히 쉽다. 답은 일단 3번이 맞다. 당연히 귀납추리가 지식의 경험적 성격을 바꾼다면, 자연 세계의 일반 법칙이 귀납적으로 도출되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경험적 지식이란 보장이 없으니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내용이다. 이 간단한 것이 저렇게 문제로 나오면 꾀나 어려워지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답이 되지 않는 것을 이유를 곁들여 제외시켜 나가면 높은 확률로 답을 찾아낼 수 있다.

 

 

키워드:국어공부법,국어공부잘하는법,자기주도학습법,에듀플렉스,이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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