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말
ㅇ 제가 현재 중3인 아들의 교육문제에 직접 개입한 시기는 중1-1 기말고사 즈음입니다.
집사람이 거의 유아기~초등 전과정을 전담해서 지도하다가 중1-1 기말고사 즈음에 아이와 엄마간에 분쟁을 지켜보다가 집사람의 능력으로는 안되는 한계가 왔다는 판 단을 하고 사실상 여름방학부터 모든 권한을 넘겨받아 지도해왔습니다. 중2부터는 주말부부인 관계로 집사람은 소위 계획표에 따른 일정관리(주된 것은 답안지 및 채 점관리)에 주력했습니다.(핵심은 생각하는 능력, 사고력 확보 및 향상입니다)
ㅇ약 2년동안 자식의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서 공부와 관련한 직간접적인 책은 대략 200권정도 구입하여 읽어 보았습니다. 수학, 과학, 인지과학, 뇌과학, 역사, 경제학 등 평소에 제가 관심있어 하는 내용과 중복되면서도 향후에 제 아들이 읽었으면 하 는 교양서등을 현재도 읽고 있습니다. 동영상은 수백편을 본 것 같고, 프린트물로 출력하여 읽은 것은 1만페이지는 넘는 것 같습니다. 최근 2년 동안의 주요 학습사 이트의 교육정보는 모두 읽어 보았다고 보시면 맞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뇌과학과 인지과학쪽으로 방향을 잡고 책을 읽고 있습니다.(미쳐야 미친다 수준이죠)
ㅇ영어, 수학, 공부법과 관련하여 제본한 책은 25~30권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 읽은 것은 5권내외일 것입니다. 나머지는 영어, 수학 등 직접적인 교과과정과 관계 된 것이라 향후 여름방학, 겨울방학, 고교입학 후에 접근할 교재들이 상당수입니다.
교육, 공부등과 관련하여 블로그 이웃은 100개정도 됩니다. 기타 여러 가지 카페등 의 종류도 50군데는 되는 것 같습니다. 거의 매일 확인하는 사이트는 10~15개 정 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한테 주어지는 정보 중 쓸만한 것은 스터디홀릭 밴드에 연 결시켜서 여러분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 불과합니다)
ㅇ다음에 기회되면 제가 제본하여 만든 교재들의 목록과 내용, 그 이유들을 간략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어떤 자료나 글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고 기존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끊임없이 책을 읽고 수많은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정보를 지식으로 지식을 지혜로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자식들은 이런 부모의 노력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알아도 그 의미를 깊이 깨닫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ㅇ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을 수 있고, 아는 만큼 생각할 수 있고, 아는 만큼 글을 쓸 수 있고, 아는 만큼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오직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두 가지로 나누어 진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으로 바꾸는 과정이 공부이다.
□ 2013년 도대체 중3, 고1, 고2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ㅇ 2012. 3월 고1, 고2 모의고사 (수학)
|
구분 |
고1 |
고2(문과) |
고2(이과) |
등급비율
(누적) |
|
1등급 |
84 |
59 |
78 |
4%(4) |
|
2등급 |
70 |
46 |
65 |
7%(11) |
|
3등급 |
56 |
35 |
53 |
12%(23) |
|
4등급 |
44 |
26 |
43 |
17%(40) |
|
5등급 |
32 |
20 |
31 |
20%(60) |
|
6등급 |
23 |
15 |
23 |
17%(77) |
|
7등급 |
17 |
12 |
17 |
12%(89) |
|
8등급 |
11 |
8 |
12 |
7%(96) |
|
9등급 |
0 |
0 |
0 |
4%(100) |
|
평균 |
40.84 |
26.34 |
39.00 |
|
ㅇ2012년 고1,2 수학과정은 현재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현재과정이 더 쉬움)
ㅇ고1 3월 모의고사는 중3 전 과정에 대한 시험이지 고교과정은 출제범위 아님
(주요 출제범위는 대수파트는 중2, 3과정 : 방정식, 부등식, 일차/이참함수
기하파트는 중2(도형의 닮음, 중3과정(원, 피타고라스정리에 집중됨)
ㅇ쉽게 이야기해서 고1 3월 모의고사 3등급부터는 수학은 끝났다는 의미(23%미만).
학생들이 2학년 되면 문과는 1등급(4%) 이외에는 거의 수학은 절망적이고
수학 잘하고 의치한, 공대쪽 희망하는 이과학생들 역시 2등급(11%이상)이외에는
마지못해 따라가는 수준이라는 이야기.(물론 이명박 정부 마지막년이라 쉬운 수학을 표방하기 전이었음을 감안해도 너무 처참한 상황임)
ㅇ지금이나 2012년이나 수학선행은 다들 많이 했을 것이고 최소 50%이상의 학생들이 아무리 못해도 중3 겨울방학에 수1,수2까지는 선행을 했을 것인데, 도대체 고1 3월 모의고사 점수는 무엇이란 말인가. 더욱 충격적인 것은 고2들의 수학점수임
문과 1등급 컷이 59점, 2등급(11%) 컷이 46점. 문과는 수학 잘하면 정말 끝내주는
고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얘기. 이과는 수학 2등급 나오고 다른 과목 1등급 찍으면 sky는 조금 어려워도 서성한은 갈 수 있음.
ㅇ물론 고3가면 수많은 문제풀이와 반복을 통하여 수능점수 컷은 상당히 올라감.
문제는 올라가는 사람만 올라가고 90%는 계속 떨어지고 평균은 크게 변화없음
등급컷 점수대가 올라가는 것은 재학생 때문이 아니라 재수생과, 전년도 1,2등급
상위권 반수생들이 수능에 참가하기 때문에 올라가는 것임. 재학생은 큰 변화 없음
□ 2016년 현재 도대체 중3, 고1, 고2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ㅇ 2016. 3월, 6월 고1, 고2 모의고사 (수학)
|
구분 |
고1 |
고2 (문과) |
고2 (이과) |
등급비율
(누적) |
|
3월 |
6월 |
3월 |
6월 |
3월 |
6월 |
|
1등급 |
88 |
93 |
81 |
83 |
87 |
85 |
4%(4) |
|
2등급 |
77 |
84 |
67 |
65 |
78 |
72 |
7%(11) |
|
3등급 |
65 |
69 |
51 |
48 |
66 |
60 |
12%(23) |
|
4등급 |
53 |
50 |
35 |
35 |
51 |
50 |
17%(40) |
|
5등급 |
43 |
35 |
24 |
25 |
38 |
40 |
20%(60) |
|
6등급 |
33 |
25 |
17 |
18 |
27 |
30 |
17%(77) |
|
7등급 |
23 |
16 |
12 |
14 |
19 |
22 |
12%(89) |
|
8등급 |
15 |
11 |
9 |
11 |
13 |
14 |
7%(96) |
|
9등급 |
0 |
0 |
0 |
0 |
0 |
0 |
4%(100) |
|
평균 |
49.11 |
46.74 |
34.85 |
35.39 |
46.93 |
45.92 |
|
ㅇ 박근혜 정부 쉬운 수능정책, 영어절대평가, 문이과 취업전쟁등으로 최근 3~4년사이 학부모들 가용재원의 50% 이상이 수학에 투입되고 있음. 영어절대평가로 인하여
그야말로 수학에 사활을 걸고 있음. 대치동도 영어학원은 내신위주로 대부분 전환 하고 있고, 수학/영어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음. 요즘은 국어과목이 뜨는 분위기라는 것도 특징임. 앞으로 수학은 크게 난이도 안올라가도 국어는 어려워질 것 같음. 국어문제 어렵게 낸다고 항의할 사람도 없고, 모국어인데 어렵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일정수준 이상은 사교육으로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변별력을 주기 위하여 국어를 어렵게 내면 평가원도 욕도 안먹고, 점수가 낮아도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책을 생각하며 읽는 습관을 키웠다면 다 풀 수 있는 문제라고 대답하면 누가 의의를 제기할 수 있을까. 책 읽고 사고력을 키우라는데 토를 달 재간이 없을 것 같음.
물론 책을 읽게 만드는 사교육이 번성할지 모르나 사고력을 사교육을 통하여 높인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는 말인지 가능한 일인지 이해가 안감.
ㅇ 2012년과 비교하여 2016년 3월, 6월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하면 전체적인 수준이 많이 올라간 것으로 보임. 그러나 결코 그렇지가 않음. 고등수학은 중학과정+고등 수학의 누적식 시험이고 난이도가 2~3배 올라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성적이 반드시 내려가게 되었있음. 누적식 공부와 배운 과정을 압축하여 복습하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략 90%의 아이들이 수포자가 되는 것임.
(충분한 축적의 시간, 배운 내용을 1/10, 1/100로 압축할 수 있는 능력)
ㅇ 중학교에서 고교로 넘어올 때 대략 70%는 수포자의 자격을 취득하고 고교에 진학 하며 고1과정 끝나면 80%, 고2과정 끝나면 90% 수준에 이르게 됨. 이 비율을 높은 것이라 생각하면 안됨. 수능결과의 1~4등급구간의 50% 이상을 재수, 반수생이 채 워 주는 것이기 때문에 재학생의 수포자 비율이 매우 높고, 성적이 낮은 것임.
1994년 수능시행이래 학생들의 수학성적이 특징적으로 올라가 해는 없었음. 전체적 인 추세는 계속 낮아지는 방향임. 고교수학과정중 어려운 파트들이 이과로 넘어가 고 이과에서 어려운 것은 대학과정으로 넘기는 작업을 계속하여 왔음. 이유는 수학 이 어려워서 수포자가 너무 많이 생겨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생들에게 고통을 너무 많이 준다는 것임.
ㅇ 2016년 현행 고1,2 학생들의 수학과정은 역대 수학과정중 가장 쉬운 구성을 가지고 있음(물론 한때 문과에서 미적분 안배웠던 5년간을 제외하고. 이때 문과에서 경영, 경제 진학한 아이들 대학가서 박살났음. 변화를 다루는 경제현상을 이해하는데 미 적분을 들어 본적도 없이 대학에 들어갔으니 오죽했으랴. 경영학과는 그나마 양호. 경제학과는 트렌드가 수리경제학이(경제학을 과학으로 인정받고 싶은 경제학계의 흐름)이라 눈 뜬 장님처럼 쳐다보는 전공공부. 그때 교육부장관 누구더라)
ㅇ 우리나라 학생들 영어실력 향상에 가장 큰 기여자는 조기영어 교육포함 사설학원, 어학연수임(이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음 - 영어는 투입비용, 시간에 거의 정비례함).
외고(특목고)가 생기고 외고에서 영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쳐서 영어를 잘하는 게 아니고 외고(특목고)를 가기위해 영어를 준비한 학생들이 영어실력이 쌓였다는 의미임. 또한 준비시 기가 적어도 초등+중등까지 대략 10년에 걸친 오랜 과정을 통하여 상당수의 학생 들이 영어를 잘하게 된 것임.
ㅇ 현실의 영어는 부모의 경제력+습관+환경의 복합물이라서 수학과 마찬가지로 실질 적으로 상당한 영어실력(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1~2%를 넘지 않는다는 사실임. 영어 1등급, 만점 맞는다고 영어실력 있다고 착각하면 안됨.
수능은 낮은 수준의 듣기와 일정수준의 읽기능력만 측정가능함. 실제적인 언어능력 인 말하기와 쓰기 능력은 제도의 한계상 측정이 불가능함. 그래서 대다수 학생들은 말하기, 쓰기 능력이 결여내지 부재인 상태의 반쪽짜리 영어를 10년 이상 배우는 것임. 이것을 극복하려면 현행 제도상으로는 외고, 국제고 가는 수 밖에 없음.
ㅇ이 4대 영역 안되면 sky가도 공부하는데 막대한 지장이 오고, 대학가서 상당시간 아니 4년 내내 영어공부하다 졸업하게 됨. 대학은 기본적으로 영어공부 하는 곳이 아님. 영어, 국어, 수학을 순수학문으로 공부할 사람을 제외한 99.99%의 사람들에게 는 자신이 해야하는 공부에 필요한 강력한 수단내지 도구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임. 도구(수단)의 영어, 국어, 수학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수 준을 익숙하게, 능숙하게 다룰 줄 알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며, 탁월한 수준을 달성한다면 해당분야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임.
3가지 도구를 필요한 수준까지 익히는 것이 초,중,고 기간에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이 라고 글을 쓴적이 있음. 그리고 수학은 특수한 언어라는 내용도 적었음. 3가지 언어 를 익히면서 지식을 쌓아 나가고 높은 수준으로 도구를 활용할 줄 알면 그 사람을 전문가요, 대가라고 하는 것임. 결국은 해당분야의 수준 높은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이 되는 것임.
ㅇ 우리나라 학생들 수학실력 하향에 가장 큰 기여자는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 사교육 학원임(이것도 논쟁의 여지가 없음. 학원선생들은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야기 하면 대체로 인정함. 부정하는 학원종사자는 책임을 학생에게로 돌림. 학원은 잘 가르치 는데 학생이 공부안하고, 못따라 온다고 함. 그런데 학생들이 처음부터 공부하기 싫어하고 좋은 대학 가기 싫어할까. 학원시스템에 진짜 문제가 없는 것일까).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 학원 사교육으로 무장한 아이들을 무장해제 시키지 않는 한
그 어떠한 노력도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을 하여야 함. 악마의 3종 세트가 통제가 된 후에 공부를 할 수 있는지, 하면 잘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함.
ㅇ 앞으로는 설카포, sky대 수학과 졸업하고 수학학원 강사로 승부 보는 것도 괞찮다고 생각함. 물론 강의력이 탁월하다면.(설카포 수학과 나오면 학원으로 진출하는데 굉장히 유리합니다) ebs 및 사설 인강은 대체로 중립적임 - 이것은 정부기관의 종 단연구 결과임. 통계적으로는 현상 유지수준이라는 말임. 부모들이 1년에 20조원 수 학에 사교육비 들어부어도 변화없음. 들어붓는 방식과 시기상의 문제점에 대한 냉 철한 검토가 필요함. (일정 수준이상을 넘어서면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님)
기존의 방식대로 수십년을 하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왜 그럴까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초중고 통털어 수학 한과목에 대략 최소 2천~5천만 원의 사교육비를 투자하고도 목표하는 수준에 못이르고, 대부분 수포자가 되는 현실 에서 왜 그럴까하는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지난 30년간 의 결론이 학원사교육+수학선행이라면 이제는 실효성과 타당성을 근본적으로 생각 해 볼 때도 된 것이다.
수학 사교육의 혜택은 상위 10%이내에는 거의 없음. 밑빠 진 독에 물붓기임. 사교 육중에서도 선행이 문제임. 경제학의 파레토 법칙이 교육시장에도 그대로 나타남
ㅇ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고 치유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큰 변화를 기대하지 말 것
기존의 방식대로 공부하는데 결과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것은 미친짓이다라는 것을 깨달아야 함(이 말을 한 사람이 아인쉬타인임). 어떤 일에 있어서 인과관계 내지 상 관관계가 있는 사안에 대하여 결과를 바꾸고 싶다면 결과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말고 원인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라는 것임. 그리고 반드시 올바르고 효율적인 방 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임. 근본적인 인식과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문제의 문질 을 깨달을 수 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것임.
ㅇ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사고의 유연성이 없는 경직된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사람은 답이 없음. 책이든, 논문이든, 동영상이든 무조건 많이 읽고 받아 들여서 유연한 두뇌구조를 만들어야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 지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함. 소위 상위권, 최상위권의 특징을 이야기 할 때 메타인지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결국은 유연한 사고방식을 말하는 것임.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의 특징은 머리가(생각이) 굳어 있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어렵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임. 이해력, 논리력, 추론력, 수리력, 공간지력 등이 매우 낮아서 공부하는 것이 어렵고 효율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절대로 그런 상태를 지속하거나 반복할 수 없다는 것임. 그래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계속 잘하고 못하는 아이는 계속 못하는 양극화가 심한 것임.
ㅇ 인간의 의지력과 집중력은 매우 제한되어 있어 일정한 시간에 일정량을 투입하여 적정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이것이 반복되면 인간의 특성상 포기한다는 것임. 이 것은 인간의 두되 구조상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것을 회피하는 합리적인 결정인 것 임. 문제는 포기하는 대상이 포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는 데 있는 것임. 물론 다른 대안을 찾으면 상관이 없으나 대체로 청소년기에 공부이 외에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음. 그리고 인간사회 구조상 어떤 일을 하든 기본적 인 자격과 일정수준의 지식을 요구함. 일반적인 지식을 학교를 통하지 않고 개인이 체계적으로 습득하는 것은 청소년기에는 거의 불가능 함.
ㅇ 자격이나 학벌을 요구하는 것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조직에서 볼 때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빠른 시간내에 필요로 하는 사람을 선발할 수 있기 때문임. 어떤 기업 에서 100명을 채용하는 공고를 냈는데 응시자가 10만명이라면 인사관련 부서에서 택할 수 있는 일은 일정기준(학력, 자격, 연령)으로 필터링에서 일정배수 이상을 추 려내는 것임. 나머지는 데이터에서 삭제되는 것임. 필요하면 수차례의 정밀한 필 터링을 실시한 후 적정수준 인원에 대하여 1차, 2차 면접등을 통하여 필요한 사람 을 뽑는 것임.
ㅇ 취업원서 50번, 100번 냈는데 1차도 합격못했다(연락 못받았다는)는 것은 이 필터링 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임. 당신이 고민해서 쓴 자기소개서와 각종 증명서류는 아 무도 읽지 않았으며 쓰레기 통으로 들어간 것임. 적어도 한국사회에서는 순수하게 시험으로 뽑는 시험이외에는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이 학벌임. 미국, 영국, 일본 어느 나라도 동일함. 현존하는 제도 중에서 이보다 효율적인 제도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임.
따라서 나중에 억울한 일을 겪고 싶지 않으면 학벌을 욕하기 전에 자신이 욕하는 그 대학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보기 바람. 그리고 가보면 절대로 욕하는 일은 발 생하지 않음. 소위 그 수많은 시간동안 피와 땀을 흘려가며 이루어낸 결과로 성취 한 일에 대하여 그 성취를 부정하는 멍청이는 없음. 그리고 친구들중에 소위 삼류대라는 곳에 다니는 친구 있으면 그 학교 축제나 관련 모임에 참석하여 얘기를 나 누어 보고 자신이 속한 상위권 대학생들과 비교해보기 바람. 왜 상위권 명문대에 가야하는지 피부로 느끼게 될 것임.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과 수준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임.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대하여 안도의 한숨과 노력의 대가로 주 어지는 특정학교라는 이름이 단지 이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알게 될 것임.
ㅇ 최근에 만나고 일어난 일들 중에 직원 3명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여 요즘 세상이 어 떻게 돌아가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고자 함
1. 올해 신입직원과 만나서 사무실에서 주요사항을 알려주고 점심을 같이 먹을 기회가 있었음. 카이스트 수학과를 나왔다고 함. 왜 수학을 계속 공부해서 학계로 나가지 않았냐고 물어보았음. 그 친구 대답이 카이스트 수학과에 입학하고 나서 자신이 수학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함.(서울 영재고 출신임). 수학의 도사들이 너무 많아서 자기는 평범한 학생이라는 것을 알았고,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것을 깨달음. 그래서 경영학을 복수전공했고 현재의 직장에 들어온 것을 너무 만족한다고 함. 제 일 좋은 점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신용카드를 돌려드리고 용돈을 드릴 수 있게 된 점이라고 함. 27세임에도 매우 동안의 얼굴이라 20대 초반으로 보임. 인상과 눈빛 말투, 메모하는 방식, 펜을 잡는 방법을 유심히 관찰한 느낌은 정말 수학을 잘하는 친구이며 샤프하다는 느낌. 그리고 매우 순수하다는 느낌. 순수학문을 공 부한 때 묻지 않은 고등학생 같은 느낌이 들었음. (개인적으로 학생들 인상(관상)보면 공부 잘하는지 못하는지 80% 정도 예측 가능함. 공부 잘하고 총명한 아이들의 특징이 있음)
2. 요즘 법률적 분쟁이 매우 많아지고 소송가액이 엄청나게 커져서 사내 변호사를 추가로 채용하게 됨. 여러 응시자 중에 채용한 2명중 한명의 이력이 다음과 같음.
경찰대 졸업. 로스쿨 수료. 현직 경찰서 경위. 요즘 경찰의 진급이 적체되어 있다고 하여도 신분과 정년이 보장되고 경찰대 출신으로서 메리트가 충분함에도 우리조직으로 전직함. 물론 향후 대형 로펌 등으로 진출하기 위하여 사전경력을 쌓는다는 측면과 적정 수준의 대우를 해준다는 점을 고려하여도 특이한 경우임.
3.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입사. 재직 중 휴직하고 지방대 로스쿨 졸업. 법무팀에 서 사내 변호사 약할 수행 중. 입사 10년차. 변호사시장 여건이 만만찮아 빅3 로스쿨, 성적 상위권이 아닌 이상 상위권 로펌으로 진출하는 것은 불가능. 밖으로 나갈 경우 현재 직장 수준의 대우를 해주는 곳은 없음. 판,검사 출신이 아닌 이상 로스쿨 졸업 후 개인사무실 개업은 2년내에 망하고 신용불량자 되는 지름길. 일반 타기업으로 가도 별다를 바 없음. 일반기업으로 간 변호사자격 가진 옛 동료 들 그냥 거기 있으라고 충고함. 현 직장에서 향후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 같음.
□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ㅇ 제가 고등국어 공부와 관련하여 알려드린 내용중에 마닳이라는 교재를 만드신 이 찬희 선생님의 국어시리즈 교재중 우선적으로 읽어야하는 교재중에 이겨놓고 싸 우는 법과 지문 읽는 법이라는 교재가 있습니다. 두 권의 가격이 5,000원밖에 안 됩니다. 일반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마닳이라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판매합 니다. 고교 학생이나 부모님중에 이런 교재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다는 분들은 둘 다 문제가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문제가 없을 확률이 매우 매우 낮습니다)
ㅇ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교재가 좋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이분의 말씀 중에 수험생들이 알고 느껴야 할 문제의 본질을 관통하는 한 문장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문장을 해석하면 a4로 몇 페이지는 될 것입니다.
“만약, 네가 비약적 상승을 꿈꾼다면,
너에게 익숙한 그 방식과 결별하지 않으면 안된다.
꿈꾸는 목표에 걸맞는 외롭고 힘든 과정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중학생 학부모님은 이분의 교재는 나중에 구매하더라도 국어공부 및 고등학생이 겪어야하는 사고의 전환을 위하여 실전적 지침서인 상기 2권의 교재를 읽어보시 기 바랍니다. 적어도 고등학교까지는 아는 것이 힘입니다.
창의성인지 영재성인지 하는 것은 기존의 지식을 흡수한 후에 논할 문제이지
미리 고민하거나 착각하지 마세요(자녀가 영재가 아닐 확율 99.9999% 입니다)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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