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 온가족이 한달간의 긴 여행을 떠나면서 많이 즐기고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그리고 아이는 중학교 들어가기 전 목표도 생겼습니다.

외고를 가고싶다고... 힘들지 않을까라는 부모로써 우려와 걱정이 앞서지만 아이와 많은 대화를 통해 그래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알고 밀어주기로 했습니다.

3년 간의 긴 싸움과 전쟁 그리고 기다림... 준비하신 모든 부모님들 같은 마음이리라 믿습니다.

조금 전 까지도 아이는 아빠와 준비한 면접을 끝내고 조금 일찍 자겠다고 긴장이 역력한 얼굴로 잠자리로 갔습니다.

아이의 뒷모습에 괜시리 내가 울컥 하더라구요...  걱정 없이 자게 하기 위해 가끔씩 해주는 얼굴과 머리 마사지를 해주려고 아이 뒤를 따라 침실로 들어갔습니다. 

눈 감으면 바로 잠드는 아이인데... 오늘은 계속해서 눈을 못 감고 잠을 못 이루는 아이를 보면서 최선을 다했으면 되는 것이고 후회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자 떨어지면 좀 억울할것 같은데 후회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됐다고 하자 아이는 눈을 감으며 제 손길에 몸을 맡기고 곤히 잠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편히 잠든 아이를 보고 나와서 잠시 끄적여 봅니다.

모든 부모와 모든 학생들이 저희와 같을 것이라고 여기며 오늘 모두 편안한 밤 되시고 내일 따뜻한 옷차림으로 아이 시험 잘 보도록 준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