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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포기하는 것은 진로선택 가능성의 70%이상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글은 나중에 저희 아들 고등학교 진학시, 문이과 선택시, 대학진로 선택시 아들이 참고자료로 활용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수집하는 자료들 중 일부입니다.

대부분 중고생 부모님들은 중학교 때는 특목고 입학에 목매고, 고등학교 때는 대학입학(특히 치의한 설카포연고 목표, 서성한 차선책)에 목매지만 대체로 직업이 대학 전공학과에 따라 정해지는 치의한을 제외하고는, 대학입학 후에 발생하는 대학수업, 전공에 따른 공부분야 및 취업(진로) 가능성에 대하여 패러다임이 바뀐 현실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자 함입니다.

과거 명문대에 대한 막연한 희망사항내지 동경심, 그래도 sky라는 부모들의 과거 경험 때문에 자식들의 진로결정의 핵심사항인 대학 및 학과선택을 무지에서 비롯된 정보부족 및 선입관(고정관념)에 근거하여 거의 말아먹는 수준으로 결정하고, 중고등 학생들은 사회에 대한 인식부족과 세상의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부모님도 좋아하고 본인도 명문대라는 타이틀에 대한 환상이 결합하여 일단 점수에 맞추어 무조건 특정 대학입학이라는 무모한 선택을 강행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말 소수의 학생들만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추어 진로를 결정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것 또한 사실상 내신내지 수능성적에 따른 결정으로 대부분의 학생은 사실상 적성과 소질에 따른 학과선택은 듣기 좋은 탁상공론이며 자기 변명내지 무지에 따른 선택의 결과에 불과합니다. 이과 최상위권 10,000명은 거의 예외없이 치의한을 지원하고, 문과 최상위권은 예외없이 경영, 경제를 지원합니다. 성적이 최상위권에 도달하면 모든 이의 적성과 소질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성적에 따라 적성이 수시로 바뀝니다.

대학에 입학해서는 치의한을 입학한 학생들을 제외한 대략 60%이상의 학생들이 자신의 공부하는 학과에 대한 적성 때문에 고민하고 대학선배들을 통한 사회진출의 현실(취업률)을 알고 나서는 전과, 복수전공, 재수, 삼수를 통하여 거의 예외없이 치의한(이과), 공대, 경영, 경제로 진로를 바꾸기 위해서 또 한번의 수험생활을 시작합니다.

제가 여기에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대학입학시 수학의 중요성(이것은 수험생 가정의 강아지도 알정도인데 문제는 대학 입학시까지만 중요성을 안다는 것임)과 결부시켜 대학공부시, 진로선택시 수학능력이 가장 중요한 핵심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jk2edu님이 올리신 ‘수학이 어려워서 수포자?’라는 글의 댓글을 보면서 학부모님들의 입장이 자녀의 수학성적, 학부모의 수학에 대한 태도, 학부님들의 과거 기억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jk2edu님은 자녀분 2분(경기과고,서울공대/용인외고,서울대 영교과. 개인적으로 jk2edu님 글들을 일괄해서 모두 출력하여 하나의 책으로 제본해서 부모님과 자녀분이 읽어보시면 훌륭한 교육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을 키워보셔서 수학이 대학진학 및 진학 후 공부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아시는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녀분이 수학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여기에 동조하여 수학에 대한 학습을 소홀히 하거나 문과계통으로 진로를 너무나 당연하게 변경하는 것은 자녀분의 인생 진로선택권 70% 이상을 너무 어린나이에 결정하는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현행 수학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면 부모님이 나서서 진지하게 고민하며 이를 돌파할 노력을 하셔야지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 학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구태의연한 교과서나 참고서 문제집만 학생에게 강요하면 학생들은 수학을 왜 공부하는지 의미도 모르고 수학을 악마와 같은 존재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당연하게 무조건 문과로 선택하고 대학전공도 수학과 가장 관련없는 과를 택할 것이 거의 확실하구요.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수학에서 멀어지면 앞으로의 진로 및 취업에서도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과의 경우 치의한을 제외하면 무조건 전자(전기,컴퓨터), 기계, 화학과를 가십시오. 특히 전자, 기계를 강력 추천합니다. 대학학과 중 취업원서의 모집분야를 보면 가장 광범위하게 요구하는 학과는 기계공학입니다. 세상의 모든 산업설비와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기초가 기계이고 이에 대한 소프트웨어측면을 받쳐주는 것이 전자전기 분야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입니다.

 제가  80년대 말 대학에 입학하여 같이 공부했던 이과친구들이 겪었던 현실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정말 죽어라고 전공 공부합니다. 공학용계산기 가지고 머리 싸매면서 전공 공부하는데(제 눈에는 수학공부로 보였습니다) 아침부터 밤 10~11시까지 죽도록 공부했습니다. 그 친구들 4년 장학금에 월20~40만원씩 생활지원금까지 받아가면서 공부했습니다. 학점은 4.5점 만점에 4점이상이 대부분이었고,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한 친구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다만 어느 회사를 갈까, 대학원, 유학 등 진로선택에 대한 행복한 고민이었지요.

그 친구들 이과 전체 성적이 전국 1%이내의 학생들이었고, 학과도 공대중에서도 소위 최고인기 3과의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래도 수학 때문에 전공공부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공업수학 성적이 안좋아서, 못따라가서 재수강, 과락나서 재수강, 여름방학 보충수업, 평일야간 보충수업 등 공대교수들이 그 친구들 기초수학실력 부진을 메꾸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들 공부시켰습니다. 명색이 대학인데 거의 매주 토요일 오전 보강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토요일 저녘에 맥주집, 포장마차에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고,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희망을 고민하던 시절이었지요). 나중에 대기업, 대학원, 유학 등으로 진로가 결정되었고 지금은 40대 중반으로 고위공무원, 교수, 연구원, 일반기업 중간간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 공부했던 문과생들은 주로 상대, 법대 친구들었는데 법조계로 진출하거나 공인회계사 시험을 통하여 회계법인, 행정고시 후 정부기관, 기타 금감원, 은행 등으로 진출했습니다. 역시 그들도 수학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법대를 제외한 공인회계사, 변리사, 기술고시, 행정고시는 경제학을 기본으로 하고 분야별로 통계확, 재정학, 회계학, 전자기학, 물리학, 화학, 일반역학, 토목공학 등 분야별로 명칭은 상이하나 모두 뛰어난 수학실력을 요하고 수학을 잘하면 빠른 시간내에 합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무슨 공부를 하려고 하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그 분야에 필요한 일정수준 이상의 수학실력이었습니다. 수학을 모르면 도대체 깊이 있는 공부가 불가능하고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것처럼 더 이상의 접근이 불가능하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영어는 부차적인 것이었고 1차 객관식 시험만 통과하면 나머지는 전공분야에 대한 공부를 묻는 것이었지 결코 영어 때문에 최종적인 시험의 합격유무가 문제가 되었던 경우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외고를 외국어 공부하려고 진학하는 학생은 10%도 안될 것입니다. 즉 당초에 외고의 탄생목적과 기능이 이미 상실되었다는 것이고 다만 우수한 학생들에 대한 획일적 공교육에 대한 반발과 교육수요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열어주기 위하여 문과를 위한 외고라는 이상한 학교를 만들었고, 이과는 정부의 정책목적(과학기술발전에 필요한 핵심인재 선발육성)에 따라 영재고, 과고, 카이스트, 유니스트 등 이라는 예외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했는데도 공교육시스템의 부족함과 교육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자사고라는 추가적인 형태의 학교시스템이 도입되었고요.

요즘은 대학선발 방식만 복잡한게 아니라 고등학교 선발방식도 나름대로 복잡합니다.

알고 나면 단순하나 알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안개속을 헤메는 기분이랄까요.

글을 쓰다보니 또 길어졌네요.

요약하면

문과는 경영,경제학과 가서 재학중에 학점 4.0이상 반드시 넘기고, 재학중에 공인회계사나 재무분석사 합격하십시오. 그리고 해당 모교의 로스쿨 진학하십시오. 문과의 진로는 이것이상 확실한 것 없습니다. 물론 행정고시 하려면 별도의 플랜을 짜시구요. 행정고시 플랜a 실패하면 이것이 실패할 경우에도 플래b로 전환하여 금융권, 공기업 취업 등에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이정도로 공부안하면 공공기관 취업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학은 서성한을 마지노선으로 보시면 됩니다.(문과학생이 이정도 학교 경제, 경영학과 가려면 문과 1%이내라는 것 아실겁니다. 이과보다 문과가 3배 정도 좋은 대학 가기 힘듭니다)

이과는 전자(전기,전자,컴퓨터), 기계, 화학과로 진학하세요(치의한계열 가시분에 대하여는 할 말 없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 특히 고교때 수학공부 무지하게 하세요. 시간되면 대학 1학년 수학공부도 괜찮습니다. 미적분학 잘하지 못하면 대학공부 고생길 열립니다. 문과든 이과든 미적분은 초등의 사칙연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칙연산을 자유롭고 빠르게 못하면 초등수학 및 이후의 수학공부 꼬이듯이 미적분 마스터하세요.

대학교가면 고교과정에서 배운 미적분을 기초로 좀 더 복잡하고 어려운 응용수학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이과는 선택의 폭이 정말 많습니다. 문과영역이었던 로스쿨도 가능한 세상이 되어서 수학을 잘하면 정말로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과고생이 대학진학해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것입니다. 수학을 기초로 하여 물리, 화학의 공부는 수학실력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과고생들, 상위권 공대생들 만나보면 누누이 강조할 것입니다. 어려운만큼 포기자도 많고, 그러다보니 수학, 과학 잘하는 사람들이 특혜아닌 특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즉 뿌린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역시 공대도 서성한이 마지노선입니다(공대 전자, 기계, 화학과는 지방국립대도 취업 잘됩니다). 서성한 인기학과 빅3가시고 죽도록 공부하세요. 그렇다고 공부하다 죽은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대학학과 선택하실 때 문과든 이과든 학과 이름이 6자 이상 들어가는 학과는 정통학과가 대부분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학과이름이 3~5자인 학과가 정통학문을 추구하는 학과이고 기본을 제대로 배우는 학과입니다. 명칭이 화려한 학과는 융합학문을 하는 학과로서 일반기업에서 잘 모릅니다. 학생 본인도 따라가기 힘듭니다. 그런 과정은 대학원 과정에서 택하면 됩니다. 학부과정은 무조건 정통학과를 가셔야 한다는 말씀드립니다. 적어도 서성한정도까지는 취업 고민없고 대부분 장학금(학교, 민간기업) 수혜를 받을 수 있고 용돈까지 주는 학과도 많습니다. 공부 잘 하면 유학도 보내주고 모교 교수로 채용하는 조건도 있습니다. 대학원 석사코스는 필수로 생각하시고 기회되면 박사학위 꼭 받으세요. 나중에 일반기업 중간 간부되시면 mba꼭 취득하시구요(가능하면 아이비리그로 추천합니다). 이과가 성공하는 길입니다.

역시 한글파일로 첨부하여 드리는 글은 위와 같은 저의 견해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유경험자들의 현실적인 글들과 기타 참고자료를 발췌해서 제공해 드리니 자녀분들 진로 선택 및 공부하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문 그대로 옮길 수 없어서 링크해 놓은 주소로 가셔서 필요한 글을 모두 섭렵하시기 바랍니다. 필요한 글은 꼭 출력하여 관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