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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녀석들이 고등학교에 갈 때였습니다.

타지의 자유경쟁학교에 갈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공부를 제법 한 관계로 담임선생님은 물론 교장 선생님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담임 선생님 뿐만 아니라 일부 교장 선생님까지 반대합니다. 심지어는 담임 선생님이 우리 집 아이를 싫어 한다는 것입니다. 교육받을 권리의 침해입니다.

물론 전교조 출신 교장 선생님이고 소속된 담임 선생님 입니다. 이 곳은 지방이라 더 심합니다.

그 이유가 "우리도 잘 가르칠 수 있다.그런데 왜 타지로 보내는가" 입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지역의 공립학교 및 주인없는 사립학교는 대입성적이 형편이 없는 게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제 막내들의 친구는 내신이 1.02로 추천을 받고 서울대 원서를 썼는데 수능 최저에 걸려서 탈락하는 일이 발생하는 수준입니다. 물론 그 애는 카이스트에 잘 다니고 있지만은요.

오늘 아침 전교조 위원장이 라디오 인터뷰를 하더군요. 간단히 말해서 "잡무가 많아서 너무 힘들다.그리고 교육의 평등이 중요하다." 고 합니다. 평등은 기회의 평등이지 현실안주와 노력의 평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력한자와 그렇지 않은자가 모두 평등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모 교육부 장관이 말한 프랑스식 대학 합병. 그 장관님은 프랑스의 에리트들은 소위말하는 특목대를 나온지 모르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업무과다라는 것도 병원 종사자들이 들으면 어이가 없을 겁니다. 저희들 같이 일반 자영업자나 의료계 정도 업무를 많이 하면 파업을 골백번도 더 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잡무가 많은게 옳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선생님들은 주당 수업시간 준수는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지요.

다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어려운 시기에 각자 좀 희생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나라, 좋은 교육을 실현하자는 것입니다. 엄살부리지 말고요.                          지금은 이 현실은 누구나가 힘이 듭니다. 좀 힘들더라도 제 자리에서 정말 열심히 하자는 얘기입니다. 본질을 망각하지 말자 입니다.

조선 광해군 시대가 생각납니다. 임진왜란 후 국난 극복은 잊은 채 영창대군을 죽이는 일로 당쟁을 일 삼은 그 들이 생각납니다. 광해군은 자기를 왕이 되게 해준 북인들에게 꼼짝 못하고 북인들의 편에 섰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자중하고 본질을 찾아 최선을 다 할 때가 하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