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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상산고] 이 정도 실력이면 상산고 입학 후 상위권이 될 수 있을까요?

익명의 질문자 | 조회 : 12791

큰 아이 대입을 치루느라 정신없이 며칠을 보내고 스홀에 들어와 글 올리며 선배맘들께 간곡히 조언 부탁드려봅니다..(_ _)

저희 둘째가 올해 학교를 다니면 중3입니다. 현재 홈스쿨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둘째 딸아이는 중학교 배치고사에서 일등을 해서 입학생 대표로 선서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2000년생 밀레니엄 베이비 엄마들이 다른 해 엄마들보다도 더 유난히 교육열 높고 극성스럽다는 분위기는 제가 학교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 학교 엄마들이 그렇게 이상하고 상식밖의 맘들이 많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희 아이가 1학년 때 학급 반장을 했는데 저는 직장맘이라 학교 일에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고 그럴 시간도 없었습니다. 아이가 자기 일은 알아서 잘하는 아이라 아이를 믿기도 했구요.

그런데 저희 아이반 담임 선생님이 기간제 교사인데다 반 분위기도 학년 전체에서 최악이라는 얘기를 다른 엄마를 통해서 자주 듣고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학급 반장을 하기가 힘들었을텐데 아이는 한번도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같은 반 엄마들로부터 저에게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이임에도 느닷없이 전화를 해서는, 반장엄마로서 학급이 이지경인데 도대체 뭘하고 있느냐, 반장 엄마니까 때마다 간식을 사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 반장이 제 역할을 못하니까 학급 분위기가 이모양이다, 임원 점수만 챙기고 반장 엄마 역할 제대로 못할거면 아이보고 반장 그만 두라고 해라...등등.. 저희 큰아이 중학교 땐 상상도 못해본 온갖 말들을 그 반 엄마들로부터 들었습니다.

게다가 학교 선생님들의 수준은 얼마나 많이 떨어지는지 어떻게 그렇게 못가르치는 선생님들만 그 학교에 몰려있을 수가 있는 것인지 같은 공립 중학교인데도 저희 큰아이 학교 선생님들과는 너무도 많은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저희 아이도 저도 너무나 큰 상처를 받고, 실망을 거듭하고, 학교에 진절머리가 쳐졌습니다. 그래서 전학을 갈까 생각도 했으나 주변 학교들도 알아보니 전부 분위기가 별반 차이 없다 하고 또 전학시키려면 학군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이사도 해야하고 해서 그냥 2학년 4월부터 홈스쿨링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는 흔들림없이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계획한대로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홈스쿨링을 하면서 오히려 생각이 훨씬 더 깊어지고 말하는 능력이나 어휘력이나 사고의 깊이가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습니다. 아이의 꿈대로 정신과 의사가 될수만 있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듣고 상담을 해주는 달란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인 저의 주관적 판단인가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다들 아이의 말을 듣고 놀라워할 때가 많습니다. 몸은 16세인데 정신연령은 5,60대라고 다들 놀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끔 교회 어른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기도 합니다..ㅎㅎ 

그러면서 아이는 고등학교를 상산고를 가고싶어합니다. 상산고는 검정고시 출신자는 검정고시 성적으로 1단계 통과를 시키고 국영수 지필시험을 추가로 본 후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4월에 검정고시 시험이 있어 며칠전 난이도가 어느정도인지 알아보고 공부 방향을 잡겠다고 3학년 과정 공부는 전혀 하지 않은 상태로 작년 8월 검정고시 시험지를 풀어봤습니다. 생각보다 문제가 너무 쉽다며 사회, 과학에서만 3문제씩 틀려 평균 95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검고 준비를 두달 하려고 했는데 한달 반만 해도 충분히 평균 99이상 맞을 것 같다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길게 서론을 쓰는 이유는 저희 아이의 특수한 상황을 알려야 정확한 상담을 해주실 것 같아서입니다.

저희 아이는 홈스쿨링하면서 오로지 국영수에 올인하며 공부해왔고 얼마 전부터 과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국영수 공부는 고등학교 모의고사에 맞추어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현재 저희 아이의 수준을 모의고사 점수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어는 고1 6월 모의고사까지 풀어봤는데 3월 모의고사는 1등급, 6월 모의고사는 2등급이 나왔습니다. 얼마전 kbs 주관 책과함께 한국어능력시험 1급을 합격했습니다.

영어는 고1 3월, 6월, 11월 모의고사까지 1문제만 틀려 1등급이 나오고 있고 이번 수능 영어 문제를 풀려봤더니 87점이 나왔습니다. 리스닝은 너무 쉽다고 합니다.

수학은 어제 고1 6월 모의고사를 풀어봤는데 시간은 40분 정도 초과하고 두문제 빼고는 다 풀어서 맞았습니다. 3월 모의고사는 마지막 한문제 때문에 5분 정도 초과하고 100점이 나왔습니다.

수학 진도는... 얼마 전 수1(고1-1) 쎈수학을 다 나가고 수2(고1-2) 개념을 숨마쿰라우데와 우공비로 하고 있습니다. 수1 개념은 기본 정석으로 했고 연습문제를 70~80%, 쎈수학은 c단계 문제를 80% 정도 풀어냈습니다.

국어, 영어, 과학은 인강이나 교재로 혼자 공부하고 수학만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서론을 길게 썼는데 제가 상담을 드리고 싶은 것은 이정도 실력을 가지고 상산고에 입학한다고 했을 때 상위권에 들어갈 수 있을지, 그래서 경쟁력이 있을지입니다.

저희 큰아이가 전국단위 자사고인 포항제철고를 이번에 졸업하는데 내신이 안좋아 수시에서 원하는 학교에 원서를 넣어볼수가 없었습니다. 고교 입학 전부터 그 대학을 목표로 했다면 일반고에 보내서 쉽게 들어갔을텐데 정시로 밖에 갈 수 없다보니 수능에서 실수를 하면 안되는데 수능이 평소 모의고사 보다 너무 안나와 결국 재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ㅠㅠ

고2 때서야 비로소 확실한 목표 대학이 생기다보니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ㅠ.ㅠ
그래서 둘째 아이는 더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도움을 청합니다.

저희 둘째는, 일단 목표는 높아서 의대를 가고싶어 합니다. 그러나 엄마인 저는, 의대를 가려면 얼마나 뛰어나야 하는지, 얼마나 피눈물나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기에 좀 더 현실적으로 교대를 보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의대가 아니면 교대를 가겠다고 하고 홈스쿨링을 하면서도 꾸준히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 학습지도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대는 내신 반영이 높기때문에 오히려 일반고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상산고에 가서 정시로, 수능 비중이 높은 서울교대나 경인교대 갈 정도의 경쟁력이 있을지 제가 잘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희가 사는 지역은 경기도 비평준화 지역이어서고등학교별 실력차가 매우 심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집 근처 최하위 고교에 입학하면 내신 1.0에서 1.5 이내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학교 분위기는 당연히 안좋습니다..ㅠ.ㅠ

먼저 많은 경험을 해보신 선배맘님들... 부디 현명한 조언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_ _)


2015-01-20 오전 1:36:04
☞ 질문자에게 채택된 답변
A. LV17 늘웃자 ( 학부모 )
상산고 진학을 희망하시는 군요. 저희 아들은 이번에 비슷한 수준의 한일고에 입학을 했구요...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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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오전 11:38:41
A. LV28 회오리맘 ( 학부모 )
친구들 관계에서 또 상처를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것이 염려스러워서 제생각은 상산고에 한표...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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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오전 1:36:04
A. LV2 쌕쌕쌕쌕 ( 학부모 )
몇년전 저도 똑같은 고민을 했었는데... 우리아이도 의대를 희망해서 고민고민하다가 일반고...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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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오전 1:36:04
A. LV10 여유 ( 학부모 )
제가 경험해보지않아서 조심스럽기는하지만 저라면 상산고에 보낼것같아요. 내신때문에 염려되...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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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오전 1:36:04
A. LV43 jk2edu ( 학원강사 )
특목고가면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는 훨 좋아지지만, 학부모들의 견제/경쟁/개인주의는 더 심해...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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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오전 1:36:04
A. LV1 fda ( 학생 )
상산고가 아무래도 전국의 최상위권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상위권에들기는 쉽지않을것 ...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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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2 오전 1:05:35
A. LV21 맘맘맘 ( 학부모 )
비슷한 이유로 학교생활이 살얼음같았던 맘입니다 물론 시작된이유는 다르지만 ㆍㆍㆍ 그래서...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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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오후 11: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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