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손탄스키네 유치원에서 얼마전에 한자 급수 시험을 봤어요.

따로 돈 내고 봐야 하는데다가 괜히 못 따면 어린 마음에 상처 될 거 같아서...

처음에는 선생님께 손탄스키는 그날 시험 안 보고 집에 데리고 있겠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선생님이 워낙 쉬운 시험이고 유치원에서도 공부시키고 있으니 그냥 부담없이 보내라고 하시는 거에요.

어릴때부터 형에 비해서 언어 쪽은 좀 약한 거 같아 한글도 천천히 가르치고 부담 안 주려고 했거든요.

한자 급수 시험도 부담될까봐 안본다고 했는데 선생님이 권하시니 열심히 하고 결과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다독이면서 보게했어요.

그런데 어제 급수 땄다는 합격증이랑 이런걸 받아왔어요.

시험 안 봤으면 큰일날뻔 했다면서 자신감 뿜뿜해져서 왔네요.

안 떨어져서 다행이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느새 자신감도 올라서 시험을 권해주시고 지도해주신 유치원 담임 선생님께 잘 지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렸어요.

유치원 다니는 친구들 다 하는 거지만 그래도 뭔가 한자가 잔뜩 있으니 살짝 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