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방

아이가 고3됐네요 아무것두 못한채~~

1학년땐 정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다가 2학년이되면서 공부가 재미없다는 아들의 무거운 말한마디에 저두 아들도 서로 잡고 있던 손을 놔버렸는데 3학년이 되고나니 엄마인 제가 넘 일찍 손을 놔버린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맡겨보자는 저의 맘이 고2담임 얼굴 한번 안보고 학교상담 한번 가보지 않은 것이 오늘따라 후회가 되네요

고2때 8명 쓰는 방에 있데서 3학년때는 안그러겠지 했는데 또 8명이 쓰는 방에 배정됐다는 말을 듣고 눈물날뻔했네요. 고3인데 어떻게 4명도 아닌 8명을 몰아너놓다니 엄마의 무관심이 이런사태가 벌어진건가? 싶기도 하고 공부 못하는 애들은 고3도 책상도 없는 방에 배정했나 싶어서 학교가 원망스럽네요

좀더 알아보고 보냈어야하는데 1학년 기숙사만 보이기위해 좋았던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아들도 기숙사방 보고 싶다했더니 엄마 충격받으니까 보지않는게 좋겠다고 자기는 괜찮다고 ㅠㅠ
아빠도 친한 친구8명이 생기는거라고. 너스레떠는데 눈물이 나서 집에 오는내내 맘이 무겁고 운전대를 돌려 데려와야하나 넘 고민했네요

며칠 지나고나니. 좀 진정이 되기는 했는데 학교상담 가서 어찌 해야할지?
걍 오늘은 두서없이 어디다가라도 제맘의 어지러움을 말하고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