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유게시판

참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스터디홀릭에도 "특목고 진학 = 명문대 진학"이라는 터무니 없는 사기에 속아서 ddong과 된장을 구분 못하는 섭섭한 백성들이 넘쳐나고 있기에 너희들의 그 잘못된 오해에 과감히 똥침을 날려주고자 캉느뉨이 Q&A 코너에 답변으로 올려주셨던 글을 캉느어록을 통해 재방송 해주노니 "특목고 진학 = 명문대 진학"이라는 사기에 허덕이고 있는 백성들은 아래의 글을 108번 독파하여 캉느뉨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세겨둘 지어닷!!

--------------------------------------------------------------------------------------------------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우리 친구는 서울대 진학을 희망하는 친구인데 서울대 진학을 위하여 외고에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친구인 것 같네요. 그런데 외고에서 서울대 진학이 힘들다라는 말이 있는데, 고교들의 대입실적을 보면 일반고보다 외고가 서울대 진학실적이 더 많아서 그 점이 의아한 것 같군요.

  교육이라는 것이 입시를 떠나서 생각하기 힘든 현실이지만 어쨋든 입시라는 부분도 교육의 한 틀안에 있는 것이다보니 학생에 따라 적용 방식이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울대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서울대를 가기위한 고교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솔직히 기술적인 접근만으로 봐서는 외고보다 일반고로 진학하는 것이 조금 다양한 전형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입시전략면에서는 좀 더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과에 상관없이 서울대만을 목표로 한다면 솔직히 외고는 좋은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대 선발인원을 보면 문과 선발인원이 이과에 비하여 매우 적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반면 수능 응시인원은 이과보다 문과가 더 많지요. 즉, 문과 학생이 서울대 가기란 이과 학생이 서울대 가는 것 보다 훨씬 어렵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게다가 이과의 경우 최고 등수의 학생들은 서울대에 진학하기 보다 의대/치대/한의대/약대 등 의학계열이나 카이스트/포항공대로 진학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과 최고 등수가 아닐지라도 서울대 진학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문과의 경우 서울대를 대체(?)할 만한 경쟁학교가 없기 때문에 문과 최고 등수의 학생들이 전부 서울대로 몰리기 때문에 서울대 합격이 더 어렵습니다.

  또한, 서울대 같은 국립대학의 경우 내신반영비율을 높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내신을 받기가 어려운 외고에서는 서울대 지원에 충분한 조건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것이지요.

  따라서 이과가 약한 외고에서 서울대 가기란 내신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서울대의 선발방식 자체에 따른 어려움과 높은 경쟁률이란 벽까지 뚫어야 가능한 첩첩산중의 일인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잘 아는 것처럼 일반고 보다 외고의 서울대 진학자 수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고에 가면 서울대 진학이 더 쉬운 것이 아닌가라는 오해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내막을 보면 특목고 학생들의 경우 치열한 선발과정을 통해 뽑힌 우수학생 집단이기 때문에 당연히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것일 뿐, 결코 특목고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추가점 등의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다.

  즉, 특목고 학생들은 성적 뿐 아니라 비교과에서도 다양한 실적을 꾸준히 쌓아왔기 때문에 개인의 탁월한 능력에 의해 좋은 실적을 거둔 것 뿐이라는 것입니다.(물론 특목고 선생님들의 우수한 진학지도 능력도 도움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계고에도 특목고 선생님들 못지 않게 우수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어차피 특목고 선생님들도 대부분 일반계고 출신이고, 공립 특목고의 경우는 학교 순환근무 원칙에 따라 모든 선생님이 일반계고와 특목고를 이동해 다니십니다.)
 

  따라서 일반계고에서도 특목고 학생 못지 않은 성적과 비교과 실적을 쌓는다면 특목고 학생들 못지 않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오히려 동일한 실적이라면 일반계고 학생을 더 높게 평가해 주는 대학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특목고에 입학하기만 하면 고교등급제 등의 지원을 얻어 더 유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왜곡되어 전파되고 있는 것은 단지 특목고 학생들이 명문대에 많이 합격했다라는 사실 하나만을 가지고 특목고 학원 등 이해관계자들이 아전인수격으로 왜곡시킨 사례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자신있게 장담하건데 외고에서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들은 외고가 아니라 다른 어느 고등학교에 진학했어도 충분히 서울대에 합격했을 학생들입니다. 즉, 외고를 갔기 때문에 서울대에 합격한 것이 아니라 어느 고등학교를 갔어도 충분히 서울대에 합격했을 학생들이라는 것이고, 오히려 외고 학생들의 중학교 시절 전국 등수를 생각해본다면 외고의 서울대 진학자 수는 정말 부끄러울 정도로 초라한 수준에 불과합니다. 외고는 내신의 반영비율이 낮은 특별전형 등을 통해 인서울 사립대학 진학을 노려본다면 고려해볼 수도 있는 학교이지만, 내신의 반영비율이 높은 국립대학이나 의치한 등 의학계열 진학을 노리는 학생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학교입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우리 <스터디홀릭>과 함께 무한열공해서 좋은 결과 얻기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