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유게시판

 익명게시판에 [영어 소설읽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적은 이후,

  스터디홀릭 회원분들이 적어주신 덧글들로부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읽었던 영어소설의 분량이 많고 시리즈책이었으니, 우선 같이 수업듣는 친한 친구와 함께 소설 속 모르는 단어들을 외어가며 읽었다.

 혼자 읽을 때는 영어 원서와 한국어 번역본을 번갈아 읽으며 부족한 내 실력을 보충했다.

 한국어 번역본이 없었으면 혼자 읽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소설이었으면 영화로 나왔지만, 그 소설은 유명하지만 영화로 나오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한국어 번역본으로 먼저 줄거리를 대강 알고 나서야 영어 원서를 읽을 수 있었다.

 수업이 시작되었을 때.. 예상대로 다른 학생들과의 사이는 좋지 않았다. 그래도 같이 참여한 친한 친구와 함께 소설을 쭉 읽어나갔고, 재미있게 진행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다행히 수업 때 꼭 소설만 해주신 것은 아니었다.)

문제의 답을 발표할 때는 제일 정리를 잘 하는 친구에 비해 내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숙제는 물론이고 시간날 때마다 소설을 읽었으며, 소설 속 챕터마다 중요 부분들을 가려보았더니,

 그것이 영어소설 수업에서 꽃이 돼 주었다.

 그리고 친하지 않던 얘들과도 소설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 새 서로간의 어려움이 없어졌다. 소설에 대해 퀴즈를 맞출 때면 내게 물어보기도 했고, 내 답변으로 그들도 새로운 것을 알기도 했다. ^^

 지금은 시리즈 책에 이어 또 다른 책을 읽고 있다. 그리고 방학이 끝나감과 함께, 영어소설 수업도 다 끝나간다.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영어소설)을 실컷 읽을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모르는 단어는 아직도 나의 고민거리이지만, 그래도 스터디홀릭에 이것 하나는 말해주고 싶다.

 (겨울방학 혹은 여름방학에 영어소설 1권쯤은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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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년 상관없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상관없어요. (고등학생은 너무 바쁘겠죠...?)

 아무리 많이 읽어봤어도, 소설마다 모르는 단어 때문에 익숙하지 않으니, 평소 흥미롭게 읽었던 한국어번역본 소설을 영어원서로 읽어보세요.

 영어소설에 익숙해지면 독해도 편해집니다. 긴 영어소설만 읽다가 갑자기 독해책을 보니 반가웠어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