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유게시판

어느덧 1월도 막바지에요. 

11월에 한창 원서쓰고 자소서쓰고 12월에 면접까지 본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거의 두달이 지난 때에, 갑자기 왜 외고를 떨어진 학생이 글을 쓰냐고요?

저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불어과 지망생이었어요. 

내신은 2등급 하나. 아슬아슬하게 면접도 봤지만 최종 불합격.

좋은 경험이었다, 재밌었다 라는 말을 하다보니 주변 사람들은 이제 괜찮은가보다 하더군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아직 후유증은 좀 남아있는 것 같네요. ㅠㅠ

자꾸 면접날이 생각나고 내가 왜 그랬지라는 생각도 하고. 

무엇보다 가장 힘든 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가 막막한 거에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는 오빠를 통해 대원외고를 알게 되어 약 4년동안 대원만 바래왔었어요. 

그렇게 4년동안 진로를 찾고, 원서를 쓰며 점점 구체화하면서 

제 맘속에선 대원외고가 제 인생의 첫 출발지였고요. 

그런데 불합격하니깐 참. 

계획은 첫 스타트부터 와장창 무너지니까 너무 힘들고 상실감도 드네요. 

한창 다들 고등학교 입학 앞두고 진로도 생각하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한번 열심히 해봐야겠죠! 그냥 한번 속마음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제가 글솜씨가 많이 부족해서,,, 횡설수설하네요. 

그냥 스윽 읽어넘겨주시면 감사하겠네요ㅋㅋㅋㅋ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까.. 

저처럼 외고 떨어지고 조금은 주춤한 다른 학생분들! 저랑 같이 힘쇼해요!ㅎㅎㅎㅎㅎ

우리 멋진 대학가서 멋진 인생삽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