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유게시판

ㅋㅋㅋㅋ제목을 명령체로 해서 미안해요ㅋㅋㅋㅋ

 

너무나도 오랜만에 들어와서 들어올때마다

자기소개를 하는 꼴이지만....아무튼...

저는 대원외고 중어과 재학중인 학생이에요..ㅋㅋㅋ

 

여러분이 입학할때 2학년이 되는...1년 선배랍니다.

(난 도대체 입학하고 한게 없는데 2학년이 되는게 어이가 없다능...)

 

 

 

 

오늘은 특별히 합격생들의 심리적 준비를 시키기 위해 왔어요.

합격발표나고나서 이제 스홀에서 빼먹을거 없다고

바로 탈퇴하거나 잠수타거나 하는 학생들이 있을텐데

그 사람들은 이 글을 읽지 못한걸 후회하게 될거에요ㅋㅋㅋ

그러니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행운을 잡았다고 생각해도 좋아요.

 

왜냐면

 

그 어떤 학원도 선생님도

심리적 대비를 나만큼 구체적으로 시켜줄수는 없기 때문이죠.

 

자 그럼 들어갑시다ㅋ

 

1) 공부

 

아주 단적으로 이야기할게요.

이번 겨울방학을 비롯해 3월달 입학식하기전까지

목숨걸고 여러분이 진행시켜야할 사항이에요.

 

-수학 1학기과정 심화

-영문법 탄탄히

-전공어 예습

 

물론 모든 외고...는 모르겠고 대원외고는ㅋ

입학하고 나서 전공어를 완전 생기초부터 가르쳐줘요.

저도 학원없이 진도를 따라갈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증명된다고 보지만

 

여러분이 좀 숨통트이게 살고 싶다면

겨울방학동안은 예습을 좀 하고 오는게 좋겠다고 봐요ㅋ

물론 저처럼 들어와서 시작해도 되지만

그럼 좀 쫓기고 바쁘거든요ㅋㅋㅋ

성적도 뜻대로 안나오고ㅋㅋㅋㅋㅋ

너무 급하게 맘먹지는 말고

찬찬히 기초공사만 하고 입학해도

훨씬 수월할거에요.

 

여러분이 전공어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기준도 없어서

매우 겁먹어 하는거 같아서 일부러 말해두는 거니까

너무 쫄아있지말고 걍 전공어에 작은 관심이나마

방학동안 보여주세요.

그정도면 돼요.

 

다른 두가지는 말안해도 알테니 패스.

 

 

2) 경쟁

 

내가 얘기해주고 싶은건 바로 이거에요.

나는 이것을 너무나도 강조하고 싶고

바로 이 점 때문에 여러분이 매우 안쓰럽기까지 해요.

 

여러분은

입학하고 3개월~1학기동안

여러분의 자존심 / 실력 / 우월감 등이

처참하게 부숴지는 경험을 할거에요.

 

거짓말이 아니에요.

매 순간순간마다 합격한걸 후회할지도 몰라요.

 

중학교에서는 모범생 우등생 잘하는 학생 이라

하고 모든 관심과 칭찬의 대상이었던 자신이

점차 일반인, 평민, 그저그런 학생으로 전락하는 꼴을

혼자서 보고 있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물론 여러분이 타락한다는게 아니라ㅋㅋㅋㅋ

상대적으로 그렇게 된다는거에요.

아무리 여러분이 잘하는 학생이라 해도

외고라는 특성상 여러분보다 잘하는 학생이

반드시 있을 것이고 <<반드시. 반드시에요.

여러분은 어쩔 수 없는 열등감에 빠져요.

 

그걸 견뎌내는 법을 익히고

자신의 공부에 집중하게 되려면

1학년이 끝나갈 때쯤은 되어야 해요.

 

 

여러분이 이런 심리적인 압박과

실제 눈에서 보이는 처참한 내신등급을 보면서

잘 버텨내야지만 진짜로 외고생활을 잘 버텼다 할 수 있어요.

물론 처음에는 많이 힘들거고

앞에서 말했듯이

 

자존감이 철저하게 깨졌다가

시간이 지나며 적응을 하면

서서히 용기가 차오르게 될테지요.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발전만 바라보세요.

 

지금은 이 말이 전혀 감흥이 없고

더구나 입학하고 한동안은 마음에 와닿지 않은채

항상 남들이 쌓아놓은 기라성같은 업적, 실력만보고

쪼그라들텐데....

그렇더라도 항상 잊지말고 저 말을 곱씹다보면

언젠가 정말 마음을 울려서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때가 올거에요.

 

지금은 아녜요.

단언컨데 지금은...열등감에 빠져있는게 훨씬 당연해요.

저걸 벌써 이루었다는건

1. 사기이거나 2. 신선이겠죠.

여러분이 일반학생인 이상 외고현실에 적응하기 이전에

저런 경지를 간다는건 무지무지무지 어려워요.

 

그러니까

 

맘 단단히 먹고

깨질거 각오하고

밤새서 노력할 각오하고

공부 / 점수를 위해 밥굶을 각오하고

 

입학을 하라는 말이에요.

 

 

3) 생활태도

 

여러분은 이미 왠만큼의 완벽주의를 스스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테고

또 중학교때는 그게 왠만큼 들어맞았겠죠.

본인의 노력정도면 점수가 좀 나와주고,

남들한테 인정도 받고.

 

고등학교. 특히 외고는 그 정도 노력은

누구나 다~~~~해요.

진짜 다 노력해요. 노력을 안하는 인간은

외고안에서는 없다고 봐요.

 

다만....

시간을 들이는 것에 대한 차이죠.

그게 곧 집중도의 차이고.

 

 

간단한 기준을 줄게요

 

중간만가자~하고 생각 : 전교 최하위권

나 그래도 상위권 가야하는데! : 중하~중위권

이 정도면 전교 3%들겠다!! : 중상~상위권

 

최상위권은 잘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ㅋㅋ

어떤 마음가짐을 해야 엘리트 그룹에서

전교 1등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수가 없어서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저만큼 어려워요.

여러분.

외고는 여러분의 예상대로

처참한 등급과 상대평가 점수를 안겨줄거에요.

 

그만큼 지금의 노력태도를 싸그리 바꾸어야 해요ㅋㅋㅋ

대강대강, 적당적당, 중도

이딴거 하면 저 위에서 말한대로

여러분은 걍 하위권 ㄱㄱㅋㅋㅋㅋㅋ

뻥같으면 입학하고 첫 중간고사에서

시험해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말이 장난인가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들을 말해주고 싶었어요.

일반고등학교, 여러분이 중학교에서 겪던거랑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들이에요.

노력의 한계점이 확 뛰어넘어 버리다보니

전혀 새로운 세계와 환경을 맞딱드리게 될텐데

난 여러분이 그것을 어렴풋이나마 예상하고

입학하기를 바래요ㅋㅋㅋㅋㅋㅋ

 

그럼 도움이 되었길 빌고,,,,

 

학교에서 내준 입학숙제나 시험같은거

준비 잘해서 입학식까지 잘 마치길바래요~

 

여러분 드디어 던전에 온걸 환영해요♥

 

화이팅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