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유게시판

이제 다 정리했는줄알았는데
이거 충격이 꽤 오래가네요...
제일 친한친구에게 그 친구의 합격소식을 듣고 전 펑펑 울었어요
친구라도 붙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한편으로는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친구는 sns에 합격페이지를 캡쳐해서 올렸고
저는그걸볼때마다 제 불합격페이지가 떠오릅니다
친구 학교는 이제 대원외고고 내가 그렇게 바란 대원외고생이고
난 일반고에 다니는 평범한학생이구나
이 생각이 저를 아직도 힘들게 해요
노력으로 얻었기에 자랑스러웠던 1-1-1-1내신과
잘봤다고 생각했던 면접.....
더 열심히 말해볼걸
더 절박하게 면접에 임할걸
더 오래 준비할걸
소신지원말고 과를 낮출걸
이런 생각이 들어서 힘듭니다....
주위에서 같이 준비했던 친구
1-1-2-2라는 내신으로 대일외고에 쉽게 붙은
모습들과 정말 이해되지 않는 친구가 붙은걸보면
난 왜 대원외고만 바라봤을까
왜 대일외고에 지원하지 않았을까
대원외고는 왜 내가 아니였을까
이런 미련이 남습니다
대원외고만 바라보고 왔기에
포기한것도 많고 잃은 것도 많았습니다
불합격통보를 받은후 다시 후기고에 지원했고 중학교친구들과
같은 학교에서 공주하게 되었지만
그게 기쁘지가 않습니다
친구들이 외고교복을 입고 sns에 올리는
그글들을보면 아직도 힘들어요....
원래 이렇게 미련을 두는 성격이 아닌데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가 않습니다
공부를 하다가도 표현할수 없는 기분에 휩싸여서
이를꽉깨물고는해요
중학교에서열심히했던거 어디가는거아니라고하지만
그동안 노력했던거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했던거
그게 무너진거같아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겁이 납니다
차라리 외고를 준비하지 않을걸 그랬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