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학부모교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세상에 히트를 친 이후로 우리 사회에 칭찬에 대한 문화가 엄청나게 확산되었습니다. 칭찬열풍의 인기에 힘입어 유사한 책들도 많이 출간되었고, 자녀교육과 관련한 강연들에서도 '아이들을 절대로 혼내지 말고 칭찬으로만 키워라'라는 식의 강연들이 줄을 잇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칭찬은 언제나 좋기만 한 것일까요?

칭찬이란 사람 뿐 아니라 동물의 기운도 북돋워주는 마법의 언어이지만, 이 마법의 언어도 잘 못 사용될 때에는 의외로 아이들을 병들게 합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어른들과 발달단계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고 잦은 보상/칭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아이들의 끈기 발달을 해칠 수 있다'라는 것이지요.

또한 칭찬을 너무 자주 받게 될 경우 칭찬이라는 행동 자체에 너무 익숙하고 무뎌지게 되어 자신감과 자긍심을 잃게될 수도 있고, '칭찬을 계속 받아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칭찬에 중독되어 난이도가 높은 일에 도전하기 보다는 더 쉽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칭찬을 받기 쉬운 일에만 몰두하게 되어 도전정신 및 숙련도 발달을 저해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칭찬이라는 행위 자체가 요즘은 너무 과다하게 긍정적으로 포장되어서 어떠한 경우에도 가능하면 칭찬을 해주려다 보니 정말 아이가 칭찬받을만한 행동을 하지 않은 경우... 심지어, 아이가 질책을 받아야할 경우에도 칭찬을 남발하게 되는 경우을 많이 볼 수 있지요.

보통 이런 경우는 많은 부모님께서 속으로는 화가 날 지라도 화를 억누르며 아이에게 좋은 말을 해주고 본인 스스로 훌륭한 부모라고 위안하시려는 경우이거나, 부모가 맞벌이 등으로 인하여 아이에게 많은 신경을 써주지 못하는 경우 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화를 억지로 억제하는 것인데 이러한 이유에서 이루어 지는 억지 칭찬은 아이와 부모님 양쪽 모두에게 독이 될 뿐입니다.

칭찬은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주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해 볼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주는 강력한 마법의 언어이기도 하지만 넘치는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마법의 언어(칭찬)도 넘치게 될 경우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라는 것을  다 같이 한 번씩 생각해보면 좋겠네요. ^^

추신.... 그러나... 캉쌤도 혼나기 보다는 칭찬 받고 싶습니다. 캉쌤을 칭찬해 주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