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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래는 합격자가 아니었는데. 추가로 합격의 기회를 주신 강샘께 감사말씀 드려요. 제가 전직 강사라 활동은 거의 5-6년이 되어가지만 이런 세미나는 애가 이제 중학교 들어가 해당자가 지금에야 되는 바람에 처음이었습니다. 일단 몇가지 감동했던 포인트를 말씀 드리자면

1. 학원입시설명회나 기타 특목 대입 설명회와는 다른 우리 아이를 위한 일대일 컨설팅이 되었다는것이 넘 좋았습니다. 학원설명회는 매번 가지만 너무 상황을 극한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목 못가면 SKY는 접어라. 특목도 외고자사고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무조건 영재고 과고 노려라. 일단 수학과학 잘하면 도전해 보고 안되면 과학중점학교 노리거나 일반고 최상위 가면 된다였습니다. 근데 가만히 살펴보면 울 아들도 수학을 좋아할뿐이지 탁월하게 잘하는것은 아니며 과학에 대해선 아작도 고민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과고입시는 자칫 아들이 들어가 밑을 깔아줄수 있다는 고민이 생기더군요. 사실 이런 고민 안하고 산건 아니지만 보통 특목입시 전문학원에 보내다 보면 특목이외의 다른 경우의 수를 놓치고 살게 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 아울러 애를 애 자체로 본인의 역량을 부모가 이해하면서 바라봐야지 점수로만 애를 판단해서 애를 속단하거나 미리 포기하지 말란 말씀 정말 와닿았습니다. 울 아들이 이번 첫 기말고사 완전히 말아드셨는데. 원래 제가 고등도 가르쳐보니 초중등때 아무리 엄마 능력으로 점수를 올렸어도 고등이 되면 모든게 본인 역량에 다시 제자리를 찾더라구요. 괜히 어렸을때 엄마가 애 공부 잡다가 정작 중요한 시기에 엄마와 사이가 틀어져 공부를 접는 아이들을 많이 봐서 전 지금까지 공부는 학원은 다니더라도 스스로 하게 했었습니다. 근데 이번 기말보고 완전 실망해서 내가 다 끼고 가르쳐야하나 이런 고민이 생기더라고요. 생각해보니 한번 제대로 망쳐보는것도 본인에겐 좋은 경험이 되겠다 싶더라구요 덕분에 자율학기인 2학기때 논다는 말 안하네요.

여러가지로 저와 우리 아들을 다시 객관적으로 바라볼수 있었던 좋은 기회 였던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기회를 주신 강샘 조미정 소장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