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머릿속에 너무 많은 지식을 집어넣어 머리도 아프고, 몸도 천근만근이지만,

늦은 시간까지 많은 정보 주신 조미정 소장님과 캉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할 겸,

정신없이 주워담은 많은 내용들을 제 스스로 정리도 해 볼 겸,

늦은 시간, 후기를 올려 봅니다

간담회를 통해 제가 얻는 가장 큰 성과는 정보 속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매스컴에서 들어본 적 있는 입시 변화에 관한 정보만이 아니라, 그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관한 설명과 그것에 맞는 학생별 입시 준비에 관한 설명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2014년 입시와 2015년 입시 변화의 차이가 무엇이냐라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대학이 어떤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하는가 하는 의지를 가졌느냐 하는 것을 읽어내는 설명들은 입시를 앞둔 고딩 부모들에게는 꼭 필요했던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뒷풀이 장소에서 들었던 조언들은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노하우들을 매우 구체적으로 짚어주셔서 피부로 느끼는 도움의 정도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과목별 세부적인 공부 방법부터 유형별 아이파악과 그것에 대처하는 부모로서의 자세와 말 한마디 한마디에 관한 조언은 현실적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배고프면 논리적인 이성을 잃는 저와 달리, 늦은 시간까지 여기저기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시느라 들었던 수저를 다시 내려놓으시며 답변에 열정을 쏟으시던 조미정 소장님과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원주에서부터 다시 간담회에 오셔서 좋은 말씀 전해주신 캉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그 자리에 함께 하셨던 스홀 부모님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늦은 시간까지 피곤한 눈 비비며 열심히 간담회 듣고 집에 오니, 딸래미도  제 방에서 열공하고  있네요.

자식은 느긋하고 부모만 열정인 엄마는 아닌 것 같아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뿌듯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