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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11월 1일) 오후 7시 30분에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청담어학원 화정브랜치에 강연을 다녀왔어요.

캉쌤네 집이 분당이라 경기도 반대쪽으로 갔다 왔지요. 그런데 강연 끝나고 대중교통 끊길까봐 직접 운전했더니 주차까지 거의 3시간 반이나 걸렸어요. 원래 그정도까지 걸릴 거리는 아닌데 퇴근시간인데다가 사고난 곳도 2군데나 있어서  길이 엄청 막히더라고요. 길가에 주차해놨더니 딱지 끊긴다고 해서 차도 다시 옮기느라 우왕좌왕했고요. 그래서 강연하기도 전에 지쳐버렸어요. 저녁도 못 먹고 바로 강연해야 했거든요. T_T

아무튼 이번 설명회는 50명 한정으로 진행하려 했는데 신청자가 많아 좌석을 추가로 설치했어요. 그래도 조기마감되서 못 오신 분들이 계셨지요. 그런데 당일날 무단펑크 내신 분들이 계셔서 아까웠어요. 무단펑크 내시면 다른 분들이 못 오니까 불가피한 일이 생겼을 때는 학원으로 꼭 연락주시면 좋겠어요.

설명회는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강연 후 30분 정도 질의응답을 할 계획이었는데 설명을 자세히 해드리다 보니 강연만 3시간 하게 되서 질의응답없이 10시 30분 정도에 끝났어요.

학원설명회에 가면 초청강연은 학부모 모객용으로 1시간 정도로 끝내고 학원홍보를 더 길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설명회는 캉쌤에게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학원홍보시간을 전혀 갖지 않았지요. 그 덕분에 설명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캉쌤 강연을 자세히 들으실 수 있으셨어요. ^^b

사실 강사 입장에서는 강연을 1시간 하나, 3시간 하나 강연료가 똑같아서 짧게 끝내고 여러번 오는 게 효과적이에요. 그래야 강연료를 더 많이 벌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부모님들이 학원에 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한 번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드리려다 보니 강연이 길어지고 있네요. 그래서 캉쌤 강연에 오실 때는 체력관리를 잘 하셔야 해요. 학원에서 시간 제약을 걸지 않으면 쉬는 시간 없이 3시간 이상 해버릴 때가 많거든요. 설마 그렇게 오래할까 싶으시겠지만 진짜 그렇게 합니다. 캉쌤 강연은 쉬는 시간이 없어요. 그것도 3시간 동안... ^^;;;

암튼 3시간 넘는 강연 후 분당까지 다시 돌아오니 12시가 넘었네요. 3시간 반 운전 후 곧바로 3시간 강연, 그리고 집까지 다시 1시간 넘게 운전했더니 녹초가 됐어요. 그래서 집에 오자 마자 씻고 라면 하나 끓여먹은 후 일요일에 출연할 라디오 원고까지 써서 메일로 보내니 해 떴네요. 그래서 토요일은 하루 종일 시체놀이 하려고 했는데 집안에 일이 있어서 3시간 밖에 못자고 집안 행사에 참석했어요. 일요일에도 쉬지 못하고 라디오 생방송 출연하러 여의도에 다녀왔고요. T_T

설명회에 오셔서 장시간 강연 들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찾아뵙겠습니다. 캉쌤 강연을 또 듣고 싶으신 분은 학원에 캉쌤을 불러달라고 요청해주세요. 그러면 다른 주제를 가지고 냉큼 달려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