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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안양시에 이어서 오늘은 정글맘 주최로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강연을 하고 왔습니다.

캉쌤 집이 마포구 상암동이다 보니 버스를 타고 전철역까지 가서 2호선, 1호선, 분당선을 갈아타고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려 강연장까지 찾아갔지요. 장거리 여행(?)인데다가 강연 도중 화장실을 가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면 안 되서 아침을 굶고 갔더니 강연장에 도착했을 때는 캉쌤의 저질체력이 이미 반정도 소진되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강연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애초 계획된 시간을 1시간이나 초과해서 강연해버렸네요.

어제 안양시 강연은 100분 조금 넘는 분들이 오셨었는데 오늘은 그 2배인 200분 정도가 강연장에 오셨더라고요. 수원시 맞춤형 강연이라서 수원시 엄마들만 오실 줄 알았는데 인근 도시에 사시는 분들도 많이 오셨지요. 그래서 애초에 계획은 2시간 강연이었는데 신이나서 3시간이나 강연해버렸습니다. 캉쌤은 강연에 오시는 분들이 많을수록 힘이 나거든요.

그런데 어제 강연한 안양시는 평촌 학원가를 중심으로 한 학교들이 학력 강세를 보였는데 오늘 강연한 수원시 역시 영통 학원가를 중심으로 한 학교들이 학력 강세를 보이더군요. 그런 점을 보면 지역의 학력에 학원이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학원이 잘 가르쳐서 학력이 높은 것인지, 학력이 높아서 학원이 많이 모이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쨋든 학력이 높은 지역들을 보면 인근에 대형 학원가가 조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네요.

그래서 부모의 교육열 뿐 아니라 경제력 또한 아이들의 학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부전형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 개탄스럽기도 하고요.

우리 스홀의 목표는 <부모의 재력이 아닌 학생의 노력과 열정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교육평등세상 만들기>입니다. 그런 세상이 하루 빨리 우리 곁에 다가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럴 수 있도록 우리 함께 손에 손잡고 열심히 노력해보아용~~~~!!! ^O^/

추신 1. 버럭!! 정말 그렇게 눈팅만 하고 가실껀가용? 냉큼 덧글을 남겨주세용. ^^

추신 2. 대중교통으로 2시간이 걸려서 찾아간 후 쉬는 시간없이 3시간 강연을 하고, 강연후에 개인적인 질문들까지 답변해드렸더니 온몸이 녹초가 되었네요. 그런 후 2시간에 걸쳐 다시 집에 돌아오니 거의 좀비가 되었고요. 오늘은 금방 잠들 것 같습니다. ^^;;;

추신 3. 강연이 끝난 후 우리 스홀 가족께서 견과류와 깨를 선물로 주셨는데 개인적인 질문들에 답변을 해드리는 중이라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네요. 매번 챙겨주시는데 매번 인사를 제대로 못드려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캉쌤의 도움이 필요하실 때는 언제든 편하게 요청해주세요. ^^

추신 4. 캉쌤 강연을 들으신 분들께서는 후기를 남겨주세요. 거창하고 긴 내용이 아니라 강연 잘 들었어요 라는 식의 인사말 정도만 남겨주셔도 캉쌤에게 큰 응원이 되거든요. 캉쌤과 친해지실 수 있는 계기도 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