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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키형제들이 유치원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유치원에 등원시킬 때 잠옷을 입혀서 보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집에서 내복에다가 수면조끼만 몇 겹씩 껴입혀서 생활을 했지 딱히 잠옷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떼쟁스키용 캐릭터 잠옷만 한 벌을 구입했네요.

캐릭터 잠옷이라는 것이 실용성이나 가성비가 떨어지는 옷이다 보니 평소에 잘 입지 않을 것 같아서 2벌을 사기는 아깝더라고요.

게다가 떼쟁스키는 이제 8살이 되어서 초등학교에 가게 되니까 한 번만 입고 말 테니 올해는 떼쟁스키한테 입히고 내년부터 손탄스키한테 입히면 될 것 같기도 했고요.

그랬더니 역시나 아침부터 대성통곡 떼굴떼굴이 시작됐네요. 손탄스키가 자기도 입겠다며 허공에 발차기를 해대며 바닥을 이리 떼굴, 저리 떼굴....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T_T

내년부터는 네가 입을거다, 하루만 형아한테 빌려주자며 달래서 유치원에 보내기는 했는데 유치원에 가서 울지 않고 잘 놀았을지 걱정되네요. 머리에 파워레인저 가면이라도 하나 씌워서 보낼껄 그랬나 봅니다. ^^;;;

추신. 우리 스홀 가족들은 아이들을 재울 때 어떻게 입히시나요? 어릴 때는 내복입혀서 재우다가 조금 크면 아이들이 알아서 츄리닝 입고 생활하지 않나요? 뭔가 특별한 잠옷 같은 것이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