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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떼쟁스키, 4살 손탄스키, 캉쌤까지 세 남자를 키우다 보니(?) 이제껏 살면서 평생 한번도 해본적 없는 고민을 하게 되네요.

그 고민은 바로 바로 잘 안 먹는다는 거에요.

저희 친정은 딸만 둘이었는데 친정 엄마 요리 솜씨가 좋은 탓도 있었겠지만 다들 뭐든 잘 먹었거든요.

그래서 편식에 대한 고민은 별로 없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저의 요리 솜씨가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잘 안 먹으니 걱정이에요.

제가 신경을 써도 좋아하는 것만 찔끔 찔끔 먹어요.

게다가 캉쌤은 강연 앞두고 빈 속으로 다니는 것이 버릇이 되어서는 요즘처럼 강연이 줄이어 있을 때는 단식원이 따로 없네요.ㅡ.ㅡ;;;

뭘 차려줘도 잘 안 먹으니 저도 주말이 되면 은근 스트레스 받아요.

3끼 다 차려줘도 잘 안먹으니 오늘은 아예 아점, 점저 이렇게 차려줬는데 제대로 잘 먹네요.

6살 떼쟁스키는 그나마 키나 몸무게가 평균은 되는데 4살 손탄스키는 키나 몸무게가 평균도 안되거든요.

그래서 잘 먹어야 하는데 어찌해야 하나 늘 고민이에요.

요즘에는 근처 보건소에서 무료로 요리 강좌도 많이해서 열심히 배우러 다니는데 제 손을 거치면 그 어떤 음식도 맛이 없어지는지 잘 안 먹어요.ㅠㅠ

한참 클 때는 돌도 씹어 먹는다는데 그런 나이는 언제쯤일까요?

아무거나 그저 잘 먹어주기만 하면 좋으련만 속이 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