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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쟁스키 유치원에서도 8월에 골든벨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골든벨이라고 진짜 판에 답을 적고 그런 건 아니고 아이들에게 숫자 팻말을 나눠준 다음에 4지 선다로 문제를 내서 맟추게 하는 그런 퀴즈 대회인가 봐요.

(순위를 매기고 그런 건 아니고 독후 활동 개념이라 저는 매우 좋다고 생각해요~^^)

집에서 책을 많이 읽어주려고 마음 먹어도 이런 저런 핑계로 마음 먹은만큼 읽어주기가 힘들더라고요.

4살 손탄스키가 있다보니 6살 떼쟁스키 수준에 맞는 책을 읽어주기도 어렵고요.

책을 선택해서 읽어줄때 4살에게는 좀 어렵고 6살에게는 쉬운 책들을 주로 읽어주게 되었거든요.

방학 숙제로 다른 건 없고 골든벨 리스트에 있는 책을 읽는 게 전부여서 방학 숙제로 딱 좋다라고 생각 되었어요.

골든벨 리스트라고 30권 정도 알려주셔서 요 몇일 아이들과 집 근처 도서관을 순례하듯 돌면서 20권 정도 리스트에 있는 책을 빌려 왔어요.

집에 가서 열심히 읽어줘야지~~하며 무거운 책을 이고 지고 왔는데 막상 집에 빌려오고 나니 책을 열심히 읽어주지 않게 되네요.

이런게 뒷심 부족인건지 도서관마다 돌면서 책은 욕심내서 잔뜩 빌려왔는데 막상 읽어주지는 않는 퐝당 시츄에이숀~^^;;;;;

이렇게 잘 안 읽게 될 줄 알았음 그냥 도서관에서만 읽어주고 도서 대출은 안하는 건데 떼쟁스키랑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들이 혹시나 동네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갔다가 책 없다고 헛걸음하는 건 아닌가 싶어 신경이 쓰이네요.

"내일은 꼭 열심히 읽어줘야지..."했다가 그냥 결국은 싸온 가방 고~~대로 도서관 반납할까봐 걱정이에요.

내일은 정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꼭 책부터 읽어주리라!! 결심하고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