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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쟁스키가 갑자기 유치원 선생님 이야기를 하면서 대성통곡을 하는거에요.

옴마나!!!깜짝 놀라서..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져서 어르고 달래기를 1시간~!!!

계속 달래줘도 울음을 그치지 못하고 훌쩍~훌쩍 거리면서 서럽게 울더라고요.

너무 걱정이 되서 한시간을 안아서 달래줬더니

겨우 겨우 이야기 하는 이유가 선생님과 헤어지기 싫어서 라는 거에요.

선생님이 올해까지만 아이들을 맡으시고 유치원을 떠나게 되셨는데

아마 오늘 그 사실이 아이들에게 전달 되었나봐요.

몇일만 지나면 선생님과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떼쟁스키가 유치원에서도 한차례 울었는지 눈이 부어서 집에 왔는데

집에 와서도 잘 지내는 듯 하다가 대성통곡을 하네요.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떼쟁스키가 떼는 많이 써도 대성통곡 한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정말 떼쟁스키 생애 최고로 서럽고 슬프게 울었던 것 같아요.

힘들게 달래서 재우긴 했는데 내일은 또 뭐라고 달래줘야 하나 고민이네요.

그동안 어린이집을 2년이나 다니면서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유치원이라 다른건지 신기해요.

선생님이 떼쟁스키에게 너무 큰 사랑을 주셨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요.

떼쟁스키가 벌써 선생님의 사랑을 느낄만큼 자란건가 싶기도 해서 대견하기도 하네요.

저도 예전에 초등학교때 선생님이랑 못 만나는 게 너무 슬퍼서 

가슴이 뻥~뚫리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는데

떼쟁스키도 어린 나이에 벌써 그런 느낌은 아닐까 싶어 걱정되요.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조금 막막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일단 선생님 연락처를 여쭤봐서 선생님이 주시면

앞으로 선생님과 계속 연락하고 지내면 된다고 이야기 해주긴 했는데

이럴때는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고민이에요.

선생님과 이렇게 정이 담뿍 들었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