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손탄스키는 아직도 잘 때가 되면 엄마랑 뒹굴 뒹굴 하다 엄마 품에 얼굴을 묻고 토닥 토닥 해줘야 자요.

오늘도 졸린지 눈을 비비고 있길래 같이 누워서 뒹굴 뒹굴 하다가 자라고 꼬~옥 안아줬는데

품 속을 파고들며 잠을 청하던 손탄스키가 깜짝 놀라 스프링 튕기듯 튕겨나오며 우는 거에요.

뭔 일인가 싶어 깜짝 놀라 살펴봤더니 글쎄...

뒹굴 뒹굴 하다가 튀어 나왔는지 제 속옷에서 와이어가 튕겨나와 손탄스키 눈에 닿았던 거에요.ㅠㅠ

눈에 깊이 찔린 것은 아니지만 손탄스키가 아무 생각없이 엄마품에 파고들다가

뾰족하고 딱딱한 철사가 갑자기 나와서 눈을 찌르니 너무 놀라고 아파하더라고요..

다행히 눈 겉에만 살짝 상처가 나고 안 쪽은 괜찮은 거 같아 일단 재웠어요.ㅠㅠ

그나마 심하게 찔리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혹시나 깊이 찔려서 실명이라도 할 뻔 했으면

어쩔뻔했나 싶어 정말 가슴이 철렁했어요.

속옷 버리기 아까워서 철사가 튀어 나온 부분만 수선해서 입을까 하다가

혹시나 또 다른 곳으로 철사가 튀어나오면 우짜나 싶어 과감하게 정리하기로 했어요.

제 속옷에만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기들 안을때는

여러모로 신경쓰고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