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저희 시댁이 청주거든요.

청주가 먼 거리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기에는 확실히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친가를 자주 가지 못했어요.(반성 반성...)

친할아버지, 할머니를 자주 만나지 못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좀 뚱~하더라고요.

가서 잘 안기고 애교도 부리면 좋으련만 청주에 가면 늘 애교를 집에 놓고왔는지

갑자기 무뚝뚝해지는 거에요.ㅡ.ㅡ;;;;

그러다가 지난 어린이날 할머니께 난생 처음으로 또봇 장난감을 하나 선물 받았어요.

형편상 장난감을 사주지 못해 늘 미안했었는데 장난감 선물을 받고서는...

새 장난감에서 한번 놀라고 새 장난감이 또봇이라는 것에 거의 기절할 듯 기뻐하더라고요.

또봇 장난감을 받고 난 후 부터는 떼쟁스키가 매일 매일 청주에 가자고 우네요.

청주 가서 할머니께 애교 부리고 노래 불러 드리면 혹시나 또봇을 사주실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매일 청주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요.

청주 할머니, 아니면 친 할머니라고 불렀었는데 이제는 또봇 할머니로 부르고 있어요~^^;;;

또봇의 위력에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ㅠㅠ

집에서 만화를 제대로 보여준 적도 없는데 참 놀라울 따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