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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이 어제 저녁에 뺑소니 사고를 당했습니다. 떼쟁스키를 돌보느라 잠깐 방심했더니 정말 아차하는 순간에 사고를 당했네요.  T_T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고 바퀴에 엄지발가락이 깔리는 정도의 경미한 사고이기는 하지만 순간적인 아픔은 꽤 크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입에서 아! 하는 단말마적 비명이 새어나올 정도였거든요.

가해자도 비명 소리에 놀랐는지 뒤도 안 돌아보고 부리나케 도망가고요. 그래도 가해자의 뒷모습을 신속히 촬영한 덕분에 금방 잡았네요. 그런데 가해자가 무면허에 무보험에 심지어 재산도 하나 없는 무일푼인지라 합의금은 커녕 치료비조차 못 받을 것 같습니다. T_T

떼쟁스키도 놀랐는지 피가 나는 아빠의 엄지 발가락을 만져보며 '아빠, 아퍼? 아프면 병원가서 치료해달라고 하자. 지금은 엄마한테 반창고 부쳐달라고 하면 안 아플거야'라고 이야기하네요.

엄지발톱이 반 정도 뒤집혀서 피가 조금 많이 나기는 했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어보여서 병원에 가지 않고 그냥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엄지발톱에 피멍이 들어있네요. 걸을 때마다 따끔따금한 것을 보니 발톱이 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T_T

그래도 이 정도로 끝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는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더 조심해야겠네요. 아이들을 돌볼 때도 주위를 더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우리 스홀 가족 여러분들도 뺑소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뺑소니 사고를 당하시면 신속히 사진을 촬영하시기 바랍니다. 뺑소니범을 잡는데 아주 유용한 단서가 되거든요.

뺑소니범이라고 할지라도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뒤도 안 돌아보고 줄행랑을 친 것이 너무 괘씸해서 뺑소니범의 사진을 공개합니다.

나쁜 놈....

- 우워우워(일단 튀어)를 외치며 도주 중인 뺑소니범 캉모씨(9개월)

추신. 떼쟁스키 때도 비슷한 사고를 당했었는데 손탄스키한테 또 당했네요. 보행기도 바퀴달린 차량(?)이다 보니 은근히 위험하네요. 발톱에 피멍이.... 우리 스홀 가족 여러분들도 보행기 조심하세요. 멈춘 보행기도 다시 보잣!!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