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어린이집에서 1달에 한번 학부모 교육 관련한 내용을 보내주세요.

이번달에는 아동 성교육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무엇이든 물어보면 정확한 명칭을 사용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혹시나 캉쌤주니어가 물어보면 정확하게 설명해 줘야지"하고 결심하고 있었거든요.

잘때마다 늘 팔베개를 해줘야만 잠을 자는 캉쌤주니어!

제가 더워서 끈으로 된 원피스를 입고서 팔베개를 해줬더니

겨드랑이 사이를 유심히 보더니 똘망 똘망한 눈망울로 저를 보면서

"엄마! 왜 여기 머리카락이 있어?" 하는거에요.ㅡ.ㅡ;;

어린이집에서 받은 교육 방침에 따라 최대한 자세하게 성심성의껏 이야기 해줘야 하는데

뭐라고 설명해 줘야 할지 웃음만 나고 말문이 콱!! 막히더라고요.

속으로 진작 좀 깔끔하게 정리(?)할걸..하는 후회만 되고요.

그래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너도 크면 엄마처럼 머리카락이 나올꺼야~"하고 말았네요.

지나고서 생각해보니 별 것도 아닌 질문에 왜 당황하고 말문이 막혔는지 급 반성중입니당~ㅠㅠ

앞으로 내공 좀 많이 쌓아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