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캉쌤주니어가 가끔 실수를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변기와 무척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심지어 응가를 플라스틱 애기용 변기가 아닌 어른 변기에 하는 날은 집이 잔치집 분위기죠.

일단 애기용 변기를 씻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으니 너무 좋아 표정 관리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른 변기에 응가를 하면 제가 격하게 좋아해주고 칭찬해 줬었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응가 먼저 가리고 쉬아를 가린다는데

캉쌤주니어는 희안하게 쉬아를 먼저 가리고 응가를 가려서 응가 실수하면 정말 힘들었었거든요.ㅠㅠ

요즘 캉쌤주니어가 어린이집에서 응가를 종종 하는데

그때마다 하는 말이 "엄마가 좋아하겠다~"래요.

캉쌤주니어 본인이 좋은 게 아니고 "엄마가 좋아하겠다"며 몇번이고 반복하더래요. ㅡ.ㅡ;;

선생님이 그 말이 너무 귀여워 웃으면서 많이 칭찬해 주셨다고 하는데

그동안 배변훈련하면서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준 것은 아닌지 살짝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본인이 좋은게 아니라 엄마가 좋아하겠다며 기뻐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고요.ㅠㅠ

앞으로 다른 것에도 칭찬 많이 해주고 더 많이 사랑하고 안아줘야 겠다는 반성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