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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친가와 외가를 오가며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난후

떼쟁스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돌변했답니다.

안 그래도 별명이 떼쟁스키였는데 그 떼가 하늘을 찌를듯 하고 이제 소리까지 질러요.ㅠㅠ

게다가 지난주 밖에서 뛰어 놀던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걷지않고 방방 뛰어 다니는 거에요.

하도 정신없이 뛰어다니다며 놀다보니 여기 저기 많이 넘어지고 부딪치더라고요.

목욕시키다 보니 무슨 매맞는 아이처럼 온 몸이 멍투성이에요.

혹시나 누가 보고 엄마, 아빠가 쪼그만 아이 때리는 줄 오해하기 딱 좋겠어요.

얼굴만 빼고 등, 다리, 허리, 팔..곳곳이 다 멍이 들어 있어요.

오늘은 유일하게 깨끗했던 얼굴에도 멍자국을 만들어 버렸어요.

흥분해서 뛰어 다니다가 가구에 이마를 쿵!! 박았는데 혹이 볼록 솟아난 걸 보니

내일 파랗게 멍이 들 것 같아요.

이마를 쿵!! 박고 너무 아팠는지 바닥에 푹~ 쓰러져서 울더라고요.

너무 아프겠다 싶어 얼른 안고 달래줬는데 10초만에 뚝! 그치고 다시 뛰어 놀아서 깜짝 놀랐어요.ㅡ.ㅡ;;

뛰어 다니다가 쿵! 부딪치면 아프니까 뛰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는데 별로 안 아팠는지 다시 뛰네요.

이제 날씨 따뜻해져서 반팔 입히면 누가 혹시 가정 폭력은 아닌지 오해할까봐 걱정이에요.

온몸에 있는 멍들 누가 볼까 두렵습니다~애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