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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쟁스키 : (아빠를 향해 손을 꼬물꼬물 오무렸다 폈다하며)

                 거미줄~~ 거미줄~~~

참좋은아빠 캉쌤 : 뭐지? 이 오묘한 행동은? 어린이집에서 또 뭔가 배워온건가?

요즘 캉쌤네 떼쟁스키가 입에 달고 사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거미줄!!

그것도 단순히 단어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까지 꼬물꼬물거리면서요.

혹시 저게 무슨 뜻인지 눈치채신 분 계신가요?

캉쌤이 3일만에 눈치 챈 저 단어는... 거미줄이 아니라 come here 였습니다.

자기에게 오라고 손가락을 꼬물꼬물 거리며 come here를 외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이번달부터 떼쟁스키가 어린이집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겁니다.

말이 영어수업이지 1주일에 한 번씩 외부강사가 찾아와서 영어로 잠깐씩 놀아주는 수준이지요.

그래도 새로운 단어를 듣고 따라하는 것이 재미있는지 영어수업을 듣고 온 날이면 하루 종일 중얼중얼 거리며 나름대로 배운 것을 써먹어보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발음을 엄청 굴려가면서요.

니가 혀에 빠다 좀 발랐구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