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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주니어가 어느날 부터인가 손으로 입술을 뜯고 있는 거에요.

처음에는 날이 건조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손으로 입술을 뜯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어 하지 말라고 몇번 주의를 줬었죠.

어린이집에서도 그러나 싶어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안 그래도 한번 말씀드리려고 했었다면서 이야기해 주시는데 너무 충격이네요.

동생 태어난 스트레스 때문인지 어린이집에서 종종 멍하게 앉아 있으면서

입술을 뜯거나 무슨 말을 해도 잘 안 듣고 그냥 있을때가 많다는 거에요.

애효~ 캉썜주니어 이제 30개월도 안된 아기인데 동생 태어나고 난 후부터는

예전만큼 많이 안아주지도 못하고 신경도 못 써준 것 같아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떼를 부리거나 말을 잘 안 듣거나 하면 야단치고 혼내기만 했지 많이 보듬고 안아주지 못한 것 같아요.

한참 엄마품이 많이 그립고 필요한 나이인데 엄마품에는 항상 애기 동생이 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미안해 지네요.

혹시나 버릇 나빠질까봐 아빠는 주로 군기반장만 했었거든요.

바닥에 내려 놓으면 울기 시작하는 손탄스키 동생 때문에 떼쟁스키가 된 캉쌤주니어!

그러고보니 캉쌤주니어가 떼쟁스키가 된 데는 엄마가 가장 큰 원인이 된 것 같아요.

동생 내려놓고 자기 안아달라는 떼쟁스키를 밀어내기 바빴는데

앞으로는 좀 더 많이 많이 안아줘야겠어요.

잠든 아이의 모습을 보니 안쓰럽고 마음이 찢어집니다~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