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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주니어 어린이집에서 외부행사를 핑계로 따로 회비를 걷고

한번 갔었던 키즈까페를 또 간다고 해서 안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시기적으로 독감이며 노로바이러스며 건강상으로도 좋지 않을 것 같아

보내지 않겠다고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담임 선생님이 꼭 보내달라며 수첩에다 몇번이나 부탁의 글을 쓰셨더라고요.

마음이 흔들렸지만 집에 아직 어린 아기가 있는 관계로 캉쌤주니어가 아프게 되면

아기의 건강까지 안 좋을 수 있어 이번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지요.

이 문제로 몇일동안 담임 선생님과 실랑이를 했기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어요.

혹시 캉쌤주니어를 잘 안 돌봐주시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었고요.

근데 그 이후로 원장 선생님이 저를 붙잡고 한참 이런 저런 핑계를 대시면서 부탁을 하시네요.

나중에는 키즈까페에 인원을 몇명보내기로 약속을 했는데 그 인원을 못 채웠고

떼쟁스키 반 참여율이 제일 저조하다면서 울상을 지으며 이야기 하는 거에요.

아기 때문에 빨리 집에 가야 한다고 이야기 했는데도 키즈까페에 보내겠다는 이야기를 할때까지

저를 집에 안 보내고 잡아둘 작정이었는지 계속 부탁을 하더라고요.

너무 부탁을 하니까 난감해 하면서 일단 생각해 보겠다면서 겨우 집에 왔어요.

같은반 엄마들과 이야기해보니 다른 엄마들에게는 그렇게까지 심하게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

유독 저에게만 꼭 보내달라고 오랜 시간 붙잡고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제가 다른 엄마들보다 만만해 보였는지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나네요.ㅠㅠ

애들한테는 계속 키즈까페에 가자고 회유를 하는지

집에 와서도 뭔지도 모르면서 키즈까페 이름을 대면서  "OO 갈꺼야~OO 갈꺼야~" 이러고요.ㅡ.ㅡ;;

저희 집 뿐만 아니라 다른 집 아이들도 그런다고 해서 놀랐어요.

무상보육이 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 그냥 눈감고 지나가야 하는 것이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