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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는 17개가 넘는 국제학교가 있다. 그 중에는 일본스럽게 여학생만 재학하는 명문 국제학교도, 남학생만 재학하는 명문 국제학교도 있다. 물론 대부분은 남녀공학이며 유치원과정부터 12학년(고교3년)까지 있는 학교도 있지만, 중학교 과정까지만 있는 국제학교도 많은 편이라 일본 체재기간과 아이의 연령을 고려해 학교를 선택 해야 한다. 따라서 특히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남매이며 연령차가 있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일본 역시 한국인 수가 많다보니 학교마다 한국인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도 중요한 부분.  a학교의 경우는 한국인 수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기도 하고, B 학교의 경우 전체 20%정도이나 학년 별로 차이가 커서 우리 아이 학년의 경우는 언제나 10% 미만이었으니... 학년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기도 하다. 3.11.지진전에는 명문 국제학교의 경우 국적별로 비율이 정해져 있어 우리 아이가 입학하려할 때 한국인 비율이 다 찬 경우 들어갈 수 없었기에 운도 따라 주어야  했지만, 지진 이후 귀국한 외국인 수가 많아지다 보니 학교측이 한국인 비율을 고려할 수 없게 되어 한국인이 많이 늘게 되었다. 서양인 재학생이 줄은 반면 한국인 수가 급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