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안녕하세요.

오랜 경제난으로 인해서 교육비는 점차 삭감되고

특히나 저희가 생활하는 캘리포니아의 매년마다 교육비 삭감으로 인한 교육의 질은 땅으로만 곤두박질 치는것 같아요.

만 6세와 5세를 둔 엄마이고 아이들을 킨더에 공립초와 사립초를 다 보내보았어요.  미국의 엄마들의 추세가 학교를 늦게 보내는 추세예요.  그래서 저도 큰애가 5살일때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프리 킨더를 한 해 더하고 6세에 킨더를 보낼것인지요.

우리집 담장하나를 사이에 두고 그 지역에서 학군이 최고로 좋은 공립초가 있어서 일단 입학을 시켰는데 나름 그냥 그냥 적응은 한것 같은데 다음해인 작년에 사립초로 킨더를 한 번 더 입학시켰어요.  큰애는 지금 사립초 (그중에서도 커리큘럼이 christian classical 교육)에 다니고 있어요.

둘째는 여자애인데도 늦은 10월생이어서 사립학교에 킨더로 들어가지도 못해요.  그리고 오빠랑 같은 학교에 같은 학년으로 넣을수도 없어서 집옆에 있는(큰애가 첫해 킨더를 다녔던) 공립초 킨더에 보내고 있는데 내년에 큰애가 다니는 사립초의 킨더로 다시 보낼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남편 직장 문제로 한국으로 이주할 예정이어서 6월경에 귀국하게 되고 한국에서 사립초를 알아보고 있어요.

아무튼,

제가 경험하고 느낀 공립초와 사립초의 킨더 경험을 나눌까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일단, 숫자적인 면에서 비교를 하면요(이 수치 또한 저희 아이들이 다닌 학교 기준임).

공립초는 어린 아이들이어서 선생님이 일손이 부족해서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클라스에 자원봉사하러 다녀요.

선생님 수업자료 준비를 위해서 자르고 오려서 부치기부터 시작해서 간단하게 수학이랑 읽기랑 심지어는 미술이랑 체육도 엄마들이 자원봉사로 도와주어야 하는 실정임.  캘리포니아의 대부분의 초등학교에 재정적인 이유로 미술, 음악, 체육이 없는 학교가 많음.  그나마 우리 동네는 학군과 지역이 좋은 곳이어서 부모들의 후원금으로 교육청의 지원이 아닌 학교 자체의 음악, 간호사, 체육 선생님을 보유한 상태임.

또한 공립초는 커리큘럼 자체가 중간 수준의 아이들에 맞춰져 있어서 상위권과 하위권의 아이들에겐 형평성에 맞지 않기도 합니다.  예로, 알파벳을 알기만 하면 넘어가는 셈이지요.

반면에 사립초는 미술, 체육, 음악 수업은 물론이고 아이들과 선생님의 ration 면에서 아이들의 일대일 교육이 가능한것 같아요.  알파벳을 아는것 뿐만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글자를 써내려가는지의 penmanship 에도 충실하고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땡기고 늘리고가 가능하더라고요.  우리 큰애 같은 경우엔 킨더를 두번 하는 셈이어서 다른 애들보다 학업면에서 월등한 편인데 선생님이 그것에 맞춰서 아이에겐 읽는 책이나 수학부터 다르게 적용을 하시더라고요.  사립초이기에 가능한것 중의 하나가 인성교육 또한 철저하게 시키는것 같아요.

제가 큰애가 학업적인 면에서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 준비가 되었는데도 사립초로 옮겨서 킨더를 한 번 더 시킨 이유가 사회성과 고학년이 되어서도 리더쉽같은것을 생각해서 이기도 합니다.

혹시나 유학이나 미국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나눠봅니다.

개인적으로 큰애가 다니고 있는 사립초의 커리큘럼이 너무 좋아서 계속 다니고 싶은데

가족 관계가 무너지면 그 어떤 것을 성취해도 소용없다는 개인적인 생각에 가족 모두 한국행을 결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