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울 아들넘은 7시 20분에 일어나서 8시까지 학교에 바래다 줍니다.
2시 30분쯤 학교에 도착해서 자동차로 줄 서 있으면 3시에 하교가 시작됩니다.

월요일은 영어 선생님이 집으로 오시고요(1시간 당 유치원생 $15, 초등학생 $25)
화요일은 기타 학원에 갑니다.(30분당 $20)
수요일은 피아노 학원에 갑니다.(30분당 $20)
목요일은 리딩 및 액티비티 학생이 집으로 옵니다(고 1학년, 1시간 30분 $15)
금요일은 한국말 가능하신 영어 선생님이 집으로 옵니다(1시간당 $20)

월요일 영어 선생님은 처음 미국 와서 부터 영어를 가르쳐 주신 분 이십니다.
초기에 6개월을 파닉스만 하시더군요.
그 후에 특별한 커리큘럼 없이 가르치시는 것 같아 산수를 부탁 드렸고요.
6개월 지난 후 또 특별한 교재도 없이 가르치시는 것 같아
유치원 성적에 도움이 될 만한 교재로 지도를 요청하였더니 그런 걸 왜 하냐고 반문 하시더라고요.
유치원에서는 특별히 집에서 다시 배울만한 것을 다루지도 않는다며,
애한테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당부하더이다. 그래서 지금은 영어교재 하나를 제가 구해서 드렸습니다.

목요일 수업(?)은 놀다보면 영어가 저절로 된다는 교민분의 조언에 따라 시작했지요
30분 리딩 하고요, 나머지 시간은 농구, 야구, 인라인스케이트, 수영, 게임 등 놀면서 보냅니다.
(수영장은 집에 있고요..거짓말 입니다..타운 하우스에 있습니다)
이제는 아들넘이 노는 영어는 완벽히 마스터해서 9월부터는 정리 할 예정입니다.

금요일 영어 수업 내용은 영어책을 리딩을 하고 한국말과 영어로 토의합니다.
저랑 같이 공부하다가 느낀 점이 있어서 시작했습니다.
리딩을 하고 한국말로 질문하면 영어로 주절, 주절거립니다. 근데 한국말로 답변하라면 못합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는 영어로 설명하면 잘 한다 그러면서 지나가는데
아빠한테는 왜 한국말로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이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보니 영어에 해당하는 적절한 한국말 단어를 모르더이다.
쏠트란 단어가 나오면 영어로 흰색인데 먹어보면 맛이 없다(인상을 찡그리며)
정도는 설명하는데, 한국말로 소금이란 단어를 모릅니다.
먼데이를 한국말로 월요일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영어로도 설명이 필요하고, 한국말로도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시작했습니다.

9월부터는 야구 리그가 시작되므로 요번 주부터 주 2회(7시부터) 야구연습이 있습니다.
야구리그가 시작되면 주 중에 1회, 토요일 1회 다른 팀들과 게임이 있습니다.
시즌 당 $20만 내면 됩니다.
처음에 축구 시켰는데 신체적으로 워낙 발달된 인종들이라 볼 한번 못 잡아 보고 끝납니다.
백인들도 볼 한번 못 잡아 봅니다. 그래서 축구가 미국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야구는 기회가 균등하게 오니까 재미있어 합니다.

교과서를 집에 가져오지 않는 이유로 별도의 공부교재를 선택하지 않으면 공부 시킬게 없습니다.
서점에 가서도 외국인을 위한 특별한 초등용 교재 찾기가 곤란합니다.
일부 학용품 전문점에서 판매하는데, 솔직히 좋은 교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한국서점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활용합니다.
방과 후 나머지 시간은 숙제하는데 30분 정도, 한국에서 주문한 교재로 1시간 정도
공부시키고 놀다가 취침합니다.

한국과 비교해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병원운영 시스템입니다.
병원이 회원제로 운영합니다. 병원에 환자로 등록되지 않으면 진료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보통 개인병원들(가정의, 내과 정도) 3~4시면 문 닫습니다.
회원수가 많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와서 그 어렵다는 전문 메디컬 영어로 당신 병원의 환자가 되어주겠노라고 호의를 베풀며
(사실은 사정을 하며) 수군데 병원을 다녔는데요. 구하지 못했습니다.
병원이 개업할 때 빨리가서 등록해야 한답니다.
지금은 병원 구할 생각 안 하고요.
어젼 케어(일반병원 보다 조금 비싸지만 예약 필요 없이 진료가능 합니다)나
클리닉(개인 보건소 정도로 예약없이 간단한 진료가능)갑니다.
당장 아파도 예약 없이는 회원 가입한 병원도 못가니 이런 병원이 생길만 하지요.
문제는 치과, 안과, 이비인후과 같은데죠.
쏘셜번호가 없으면 예약을 받아주지 않는데가 너무 많습니다.
(아마도 진료받고 비용을 내지 않고 버티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예약을 받아줘도 한~두달 뒤에 오라고 하니 난감합니다.
만약 미국에 오신다면 중고차 사시고, 어린이 치과 예약 해놓으시고
(한 2~3개월은 기다려야 하니) 검진받고 나오면서 또 예약해 놓으시고(6개월 뒤 예약해 주더이다)
그러면 중간에 문제가 발생해서 예약을 앞당기는 것이 보다 수월 합니다.

안과나 이비인후과 같은데는 전화로 예약을 해보시다가 정 안되면,
병원 가셔서 현금으로 내겠다는 것을 강조하시면서 시간을 무지 끕니다
(좀 창피합니다, 영어가 잘 되시면 이 작전 못 씁니다).
그러면 지겨워서 한참 뒤로 예약해 줍니다
그런 다음 날 또 갑니다. 너무 아파서 당겨 달라고..
우리 아들 넘 어린이 치과를 요런 방법으로 예약했습니다.

보험은 필수입니다 초기에 보험없이 감기진료 받고 약 값만(흰색 6알) $100 냈습니다.
보험들면 약 값은 보통 $10~20면 되고요, 진료비는 어전케어 같은 경우 $40 우선 내고
1달정도 뒤에 보험에서 처리된 것 얼마..모자란 것 얼마하면서 더 내라고 옵니다.
보통 $20~50더 내라고 옵니다. (치과는 더 비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