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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필리핀 세부...
초5 남자, 초2 여자
나의 보물 같은 아이들을 데리고
영어 한번 해보자고 나까지...
여기 필리핀에 왔슴다.
4주 계획으로...
솔직히 남들도 많이 가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영어는 많이 할 수 있으려나 해서
큰애만 멀리 보낼까 하다가
작은애와 나도  가까운 필리핀을 선택하여 온지
이제 이틀째...

정말 뜨거운 날씨!
한국도 엄청 찐다하던데..

일단 숙소는 필리핀 사람들이 살고있는 동네 한복판 콘도..
여행지와는 느낌이 다르게
현지 깊숙히 들어온 느낌였어요.
학원은 중심가여서
밴타고 15분쯤 가면 있는데
아무래도 숙소는 좀 저렴한 곳에 얻은듯하고
학원은 일본대사관 위인데 좀 좋은 곳이고...
숙소 주변은 돌아다니기가 꺼림직하더군요.
아마 거의 이런 시스템일듯합니다.

학원에 가니 슈퍼와 은행 들려 볼일 보게 해주시고
바로 학원에서 테스트 봤습니다.
애들은 너무 쉬웠다하고
전 거의 학력고사 수준?!!.. 대학생도 많이 와서 그런지ㅠㅠ머리 아팠습니다.
아이들의 레벨을 제대로 알수있는건지 조금 우려 되더군요.
코리안 원장 왈! 스피킹하고 수업 몇 시간 하면 애들 레벨 파악 된다 하십니다.
원장님이나 매니저나 많은 필리핀샘들 다 친절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수업 해보니..
여자샘들은 발음이 좋더군요.
당연 대학 나 나오고 IELTS점수도 높다하고..
근데 남자샘 한분이 영~~
미안 하지만 교체 해 달라고 하려구요.
필요한건 꼭 요구 해서 다 받아야 합니다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말도 있듯이...

난 교재비를 1인당 얼마씩 내고 왔는데
와보니... 와서 구입하는게 낫더라구요.
필요한 책만 구입 하면 되는건데
미리 내다 보니 대충 해서 많이 받은 거더라구요.
또,, 아이들 주말 액티비티 비용을 일인당 44만원씩 냈었는데
저처럼 맘이 올 경우에는 우겨서 안 해도 됬더군요.
저처럼 아이들을 데려오신 팀이 두 팀이나 있었는데 그분들은 안 하셨답니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는건..
오늘 토요일 애들 데리고 매니저랑 샘들이 리조트도 데려가고 마트도 가고
잘 놀아줬답니다. 그 돈만큼의 가치는 따지지 말고 만족하려구요...
애들은 아이들끼리 놀아서인지 엄청 좋아합니다.
혼자 온 아이들이 꽤 잇거든요. 심지어 여고생도 있고 중학생이 많고..
개인 입장에 맞춰 잘 고려해 보시길...
참! 그분들은 숙소 안 수영장에서 잠시 놀았다 합니다.
차없이 우리끼리 돌아다니긴 좀 그렇긴 해요..

노트북을 가져 왔는데
인내넷 수준 까지는 아니고 제법 됩니다.
하지만 인강같은건 못 들어요.
동영상 재생은 상태 나쁩니다.
욕심내서 인강도 하실 생각은 마세요.

필리핀 젊은 여자가 밥해주는데
저보다 낫습니다.
감탄중입니다.
빨래 잘 해준다지만 날씨도 그렇고 느립니다.
타올 준댔는데 말 안통하는 필리핀녀에게 말하기 힙듭니다.
옷은 충분히...수건도.. 직접 손빨래도 할 각오 하고..

여기 한국인 세운 영어학원이 엄청 많다고합니다.
정말 한국인도 많고... 영어가 뭔지...
일단 학원도 중요한지라 많이 조사해야 함이 당연하고
학원에 오는 학생들 분위기도 엄청 중요한것 같습니다.
애들이 노는 분위기변 같이 놀 수 밖에..
학원이 그것까지 제지 하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첫날 보니 선생은 떠드는데 책상에 엎드려 듣는 친구들도 있고
금요 테스트에 아프다고 안보며 떠드는 놈들도 있고
에미의 심정으로 다 혼내주고 싶었지만...
어린아이가 혼자 자기자신을 관리 한다는거
제눈에 어려워 보입니다.

아이가 모기 물려 난립니다.
급히 마무리 하고
다음에 또 일지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