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캉쌤의 이번 주 방송 주제는 ‘우리 아이가 입학하게 될 중고등학교 알아보기’입니다. 입학 전에 학교와 관련된 정보들을 어떻게 알아보면 좋을지 정리해보았으니 한 번 참고해주세요. ^^

 

(아래의 내용은 KBS 1라디오 ‘김홍성의 생방송 정보쇼’를 통해 2017년 2월 12일 오후 4시 22분부터 10분간 방송된 방송원고 초안입니다. 생방송인 관계로 실제 방송 내용은 아래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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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의 배정결과가 발표됐죠?

 

-> 빠른 지역은 1월 말에, 늦은 지역도 2월 첫 주에 배정받은 학교가 발표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어느 학교에 배정받았느냐에 따라서 부모님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지요. 요즘은 고등학교 뿐 아니라 중학교들도 학력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거든요.

 

2. 같은 동네 아이들을 추첨으로 배정하는 것인데도 학교별로 학력차이가 많이 발생하나요?

 

-> 중학교는 똑같은 초등학교 출신에 똑같은 지역에 사는 아이들을 추첨으로 배정하는 것이다 보니 학교별로 학력차이가 나지 않아야 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보면 같은 동네 중학교들끼리도 학력 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잘 하니 다른 데서도 잘 하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전에는 학군이라는 것을 이야기할 때 고등학교를 기준으로 이야기했는데 요즘은 중학교를 가지고 학군을 따질 정도로 중학교들의 학력차이가 커졌습니다.

 

3-1. 중학교도 학력차이가 크다면 다들 공부 잘 하는 학교로 보내려고 몰려들지는 않나요?

 

-> 그래서 요즘 학생수가 줄어드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기있는 중학교들은 과밀학급일 정도로 쏠림현상이 강합니다. 그래서 중학교 학군이 그 지역 집값까지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하지만, 고등학교는 중학교와 달리 공부 잘 하는 학교로 몰려드는 쏠림현상이 크지 않습니다.

 

3-2. 그건 왜 그런가요?

 

-> 초등학교 때는 성적표에 점수가 적혀있지 않다 보니 다들 우리 애가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공부 잘 하는 중학교에 보내고 싶어 하시지요.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는 성적표에 점수가 나오다 보니 아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사라집니다. 게다가 요즘 대입에서 수시전형이 계속 확대되다 보니 괜히 공부 잘 하는 고등학교에 가서 속된 말로 내신을 깔아주느니 공부 못 하는 학교에 가서 내신을 수월하게 받자며 일부로 공부 못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아무래도 고등학교는 대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보니 조금 더 전략적이고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4-1. 중고등학교 배정받은 학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배정받은 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궁금해하실 텐데 입학하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크게 2가지 방법으로 나눠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성적인 방법이고, 두 번째는 정량적인 방법입니다.

 

4-2. 정성적인 방법은 뭔가요? 재학 중인 학생이나 학부모님들께 물어보는 건가요?

 

-> 학교에 대해 가장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재학생이나 재학생 부모님이다 보니 그 분들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분위기라던지 시험 난이도, 출제경향 등을 미리 듣고 준비해두면 좋지요. 입학 전에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때도 학교에서 쓰는 교재를 미리 확인해서 해당 교재로 공부하거나 선생님들이 나눠주신 프린트물이나 노트필기, 작년 기출문제 등을 구해서 미리 공부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4-3. 주변에 아는 선배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그럴 때는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해보시면 됩니다. 전문적으로 학교 리뷰를 다루는 사이트를 이용해보셔도 되고, 포털사이트의 지역맘 카페에 가보시면 재학생 엄마들이 올려놓은 정보들을 많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학년이 같을 때는 경쟁자라고 생각해서 잘 안 알려 주지만 후배엄마들에게는 잘 알려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지역맘 카페에서 선배엄마들에게 조언을 구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재학생이나 부모님들이 알려주는 정보들은 개인적인 주관이 들어간 정보들이다 보니 객관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누구한테 듣느냐에 따라서 내용이 다를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수치로 된 정량적인 정보들도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5-1. 정량적인 정보들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활용하는 겁니다. 학교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내용들은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대부분 올라와 있거든요.

 

5-2. 학교알리미 사이트에서 어떤 내용들을 확인해보면 좋을까요?

 

-> 먼저 가장 기본적인 내용인 학생수부터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수가 많아야 내신관리도 수월할 뿐 아니라 학교 내에 동아리나 방과후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 다음으로 보셔야 될 것은 학교의 교칙입니다. 학교별로 교칙이 다르다 보니 미리 읽고 들어가면 학교적응을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휴대폰같은 경우 수업시간에만 사용하지 못하게 할 뿐 쉬는 시간에는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허가하는 학교가 있는 반면에, 아예 학교에 가져오지 못 하도록 휴대폰 소지를 금지하는 학교도 있거든요. 외모와 관련해서도 특별한 제약을 두지 않는 학교가 있는 반면에 앞머리는 눈썹을 덮지 않고, 옆머리는 귀를 덮지 않아야 한다는 등 머리 길이까지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학교도 있고요. 그렇다 보니 입학 전에 학교의 교칙을 미리 읽어보고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칙을 몰라서 실수했다가 선생님한테 지적을 받아버리면 처음부터 안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거든요.

 

5-3. 학교알리미 사이트에서 진학실적도 알 수 있나요?

 

-> ‘졸업생의 진로현황’이라는 항목에 들어가시면 년도별 진학실적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서울대를 몇 명 보냈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학교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4년제 몇 명, 전문대 몇 명, 취업 몇 명 이라는 식으로 유형별 실적은 공개되고 있습니다. 중학교의 경우도 일반고, 특성화고, 특목고, 자율고라는 식으로 고등학교 유형별로 진학실적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내가 이 학교에서 몇 등 정도 하면 되겠구나 라는 것을 대략적으로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5-4. 학교의 교육과정도 미리 알면 입학 전에 준비해둘 수 있을 텐데 이런 부분도 학교알리미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 몇 월 몇 일에 무슨 단원을 배우게 될지 상세한 교과 진도는 물론이고, 내신시험 일정이나 각종 교내대회 일정도 구체적으로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미리 확인하시고 1년 동안의 학교 생활계획을 미리 세워두시면 좋습니다.

 

또한, 동아리 같은 경우도 무슨 동아리가 있는지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입학 후에 어떤 동아리에 가입할지 미리 생각해 보고, 만약 내가 원하는 동아리가 없다면 친구들과 함께 자율동아리를 만들 준비도 해보면 좋습니다. 요즘은 입시에서 수상실적이나 동아리 같은 교내 활동들이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해두면 입시에 큰 도움이 됩니다.

 

6. 새로운 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긴장하고 있는 학생이나 부모님들도 많이 계실 텐데 마지막으로 조언 한 마디 해주시지요.

 

-> 새로운 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성격이 소심한 아이들이 친한 친구와 다른 학교에 배정될 경우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거든요. 따라서 혹시나 마음에 들지 않는 학교에 배정받았다고 할지라도 아이 앞에서 학교에 대한 불만이나 걱정에 대한 이야기는 자제해주시고, 긍정적인 이야기만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학교에 입학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생활하느냐’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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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캉쌤은 매주 일요일마다 오후 4시 22분부터 10분 동안 만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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