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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서...^^

메타인지는 왜 필요할까요?

메타 인지 능력을 갖추게 되면, 우선 공부 시간이 절약됩니다. 서울과학고 출신의 수학강사가 “과학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한 문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푸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문제집을 쭉 훑어보면서 본인이 모를만한 문제, 도전해볼 만한 문제를 발췌해서 문제를 풀게 되죠”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한 문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푸는 학생과 문제집의 문제를 발췌해서 푸는 학생이 있다면, 당연히 발췌해서 푸는 학생이 시간을 절약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학생이 문제집의 문제를 발췌해서 풀면 되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대부분 학생은 문제를 접했을 때, 본인이 풀 수 있는 문제인지 못 푸는 문제인지, 도전해볼 만한 문제인지 포기해야 할 문제인지를 구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메타 인지가 필요한 이유이며, 메타 인지 능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공부 시간이 절약되면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해집니다. 과목별로 시간 분배를 다양하게 할 수 있고, 쓸데없는 시간을 절약하게 되므로, 절약한 시간을 취약한 과목에 분배하여 보충 공부가 가능해집니다. 결국 공부는 시간과의 싸움이지요. 누가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는가, 그리고 확보된 시간에 누가 더 알차게 공부하는가. 이것이 성적을 가늠하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메타 인지 능력이 생기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되면, 실현가능한 도전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되고, 노력을 통해 성취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성취의 경험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고, 우리는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다시 도전하고 성취하는 선순환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문제집 선정도 쉬워집니다. 선생님이 사라고 하니까, 친구가 푸니까 따라 사서 푸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에 맞는 문제집을 고를 수 있게 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풀 수 있게되니, 개념 이해가 좋아지고 정답률이 높아지면서, 과목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이 된다면,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해집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고 나에게 문제집을 추천해 주고 나에게 숙제를 내주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평가하고 자신에게 맞는 문제집을 선정해서 공부하게 되므로, 공부의 주도권을 자신이 잡게 됩니다. 무슨 일이든 수동적으로 할 때보다 능동적으로, 자발적으로 할 때 의욕이 생기고 끈기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법인데, 메타 인지는 이런 모습으로 자신을 완성시키게 합니다.

(다음편에서 메타인지 학습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