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3학년이 된 아들을 그동안은 가만히 지켜보며 맞춰주는 편이었는데 이제 뭔가 제대로 준비를 해줘야할것 같아서 고민이 많습니다. 아이를 파악 하는게 먼저일것같아서 3,4,5월 쭉 학습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잘 하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막상 본인 마음처럼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짜증도 나고,.. 막상 옆에서 제가 힌트를 주려고 하면 고집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한번 자기가 편하게 자리잡힌 생각을 쉽게 바꾸려하지않고 그 방법데로 끝까지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 옆에서 지도를 할때도 좀 답답할때가 있다보니 잔소리도 하게되고요. 그러다보면 서로 감정이 안 좋아지는 경우도 생기깁니다. 1,2학년을 좀 편안하게 보내면서 하고싶은 활동을 다양하게 해본길 바랬고, 본인도 이것저것 해본것에 만족을 하고 이제는 공부를 제대로 해보기로 했는데 맘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본인도 답답해 하는것 같아요. 의욕은 있는데 옆에서 코치를 잘 못하나 싶어 고민을 올려봅니다.

모든 학습할때 공통적으로 가장 큰 문제점은 문장을 끝까지 자세히 살펴보지않고 대충읽는것입니다. 그러니 연산이 맞아도 당연히 엉뚱한 답이 나오겠죠. 하다못해 영어도 조금 긴 단어는 중간까지 읽고 뒤에는 대충 자기가 생각한 단어를 읽어버립니다. everyday를 everything으로 또는 반대로요. 성격이 급한건지, 정독하는 훈련이 안된건지...국어지문을 읽고 순서를 맞추는 문제도 역시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않고 대충 앞뒤만 생각하고 풀게되고요.

이제는 제대로된 학습훈련을 통해 스스로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고 싶어요. 부모가 또는 선생님이 끌고 가며 하라는데로 하는 학습은 재미가 없을것 같아요. 아직은 어리니까 함께 계획을 세우고 하고는 있습니다만 계획이 잘못된건지 방법이 잘못된건지, 아니면 기초를 잡는 훈련을 무엇으로 해야하는지 답답한 심정입니다. 이런 도움을 청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