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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맞벌이하면서 학원만 보내고 했어요.

제 고민은 크게 세가지에요.

하나는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이 너무 안되어 있어서 예를 들어 영어 같은 경우 모르는 단어 본인 단어장 같은데 정리하거나 수학 오답노트 만들어서 정리하거나 이런게 전혀 없네요. 책읽을때도 줄치면서 읽지않고요. 2학기 들어서면서부터는 제말을 더 안 듣네요.

또 하나는 2학기 들어서 같은반에 여친을 사귀는거 같아요. 밤늦게 문자하는거 걸려서 밤에 늦게까지 안자고 이러는건 안된다 얘기해서 늦은밤 통화는 현재는 안하는데요. 여친 사귀느라 겉멋만 잔뜩 부리고 제가 옆에서 보기에 마음이 붕떠있는거 같아요. 학원 숙제도 잘안해가고요.

마지막은 집에 엄마가 없어서 그런지 하교후에 집에 와서 PC보는 시간이 너무 많아요. 학원 다녀와서도 집에 오면 PC 부터 켜고요. 핸드폰은 하루 사용 시간이 정해져있는데 PC는 설정을 안해놨더니 이런 상황이 되네요. 하루에 적어도 2-3시간 정도는 보는거 같아요. 축구 좋아해서 뭐 축구경기 그런거 웹툰 이런거 그외 다른것도 보는거 같아요.

일하는 상황이지만 제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엄마 노릇 할려고 했는데 아들은 저러고 있으니 제가 참 답답하네요.

보통의 평범한 중1 아이들이 저정도인지 아님 우리 아들이 지금 특히 마음을 못잡고 힘든 상황인지 알고 싶네요. 사춘기라 말도 잘 안하려고 하니까요.

아들 말로는 반에서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특목고 목표로 벌써 선행도 많이 나가고 그런 친구들이니까. 자기는 그만큼 못따라간다 아예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거 같아요.

답답한 마음에 푸념글 올렸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