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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고 1 여학생을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아이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애엄마와는 몇년전에 이혼을 하고 아이에 대한 양육권 및 모든 것들은 제가 행사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잘 키워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고등학교 진학시 특목고나 자사고가 아닌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하기로 하여 거주하는 곳에서 그나마 괜찮다고 판단된 학교에 진학을 시켰습니다. 진학한 학교가 여학교이고 그 전부터 남녀공학보다는 여학교가 경쟁이 더 치열하고 내신등급을 원하는 만큼 받기고 쉽지 않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후 바로 전국단위 모의고사를 보고 성적표가 나왔는데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때까지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딸아이와 중학교를 같이 다니고 고등학교 진학은 남녀공학이나 다른 학교 진학한 친구들과 모의고사 성적을 이야기 하다가 서로 자기 점수 얘기를 하고 등급 이야기 하다가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낮은 점수가 타 학교에서는 등급이 높게 나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거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저한테 하면서 제가 추천한 학교에 간 것이 후회스럽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공부를 해도 성적이 향상될 거 같지 않다면서 저에게 이야기를 하길래 저는 일반적인 부모라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공부라는 것이 단기간에 집중한다고 성적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해야하고 실력이 쌓여야지만 성적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 했더니 대뜸 아빠한테 어떤 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결국은 잔소리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 아니냐고 하면서 저한테 무슨 말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의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나름대로 혼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가끔씩 뭘해보겠다 이야기 하는데 아빠입장으로서는 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은 이야기하는데 그래도 아이의 입장에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하고 존중해 주려고 하는데 이마저 쉽지가 않네요

자식키우는게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 더 스트레스받고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