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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지독히 겪으면서 중학교 3년을 보내고 중간에 강제전학의 위기까지 있었네요ㅜㅜ
오늘의 이 졸업식이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지요.
그런 마음으로 학교를 갔는데 막상 가보니 초등시절 같은 반이었던 애들이 학업우수상을 받고, 공로상을 받고...
참 마음이 착잡하더군요.
초등땐 어깨를 나란히 했던, 또는 우리 애보다 성적이 못하던 애들이 졸업식장에서 상장을 받는걸 보면서 저렇게 꿋꿋하게 잘자라고 자기의 자리에서 학업을 열심히 한 아이들도 있는데 왜 내 자식은 그러지 못했나 싶으니 졸업식장에 서 있는 것이 가시방석이더군요ㅜㅜ
제가 느끼고 욱하는 것만큼 아이도 친구들의 자랑스런 모습을 보면 느껴주기를 바랬는데...
욕심이었을까요? 별다른 생각없이 이제 끝인데 뭘... 이러니 속이 아주 새까맣게 탑니다.
앞으로 고등 배치고사도 있고 이제 입학후면 바로 야자를 해얄텐데 우찌 견뎌나갈지...
아들아, 졸업은 끝이 아니야. 또 다른 세계로의 시작이란다!!!
이제 사춘기 그만 끝내고 제발 좀 학업에 열중해 주었으면 하고 기도해 봅니다.
전국의 예비고1 여러분! 졸업축하드려요. 그리고 상급학교로의 출발 또한츽하드려요.
열심히들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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