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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4급에 합격했네요. 5급에서 4급 오는데 일년반 정도 걸린거 같네요.

아이가 중학교 올라오면서 영어, 수학 학원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다 학기중엔

수행평가, 학교숙제 그리고 시험기간엔 오롯이 시험공부에 매진하느라 한급수 올라오는데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아이는 전형적인 문과라고 생각되는데 수학성적도 아직까지는 상위권 유지하고 있어요.

적성검사나 진로상담 결과로도 교사, 상담가, 사회복지사 쪽으로 주로 나오고

스스로의 관심이나 진로는 심리학, 방송작가가 쪽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원래의 저와 아이의 목표는 공인급수인 3급까지는 해보자였고요~ 최근 들어서는 국문계열

학과 진학시에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은 생각에 할수만 있다면 2급까지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아이와 나누기도 했었는데...

그런데 문제는 일년반이나 걸려 겨우겨우 4급을 통과하고 나니 제가 먼저 지치네요. ㅎㅎ

시험기간을 제외한 매일을 그날그날 공부할 분량 제가 직접 워드작업해서 아이한테 주고

매일매일 테스트하고 규칙적으로 복습확인하고 다시 테스트...

처음엔 아이도 힘들어하더니 (남들은 안하는 한자공부를 내가 왜 해야하냐며) 요즘엔 진로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하면서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그런데 3급을 시작하려니 갈길이 까마득해 보이네요. 휴~

한자를 포기하면 국영수 공부 더 열심히 할까요? 그건 아닐거 같은데다 지금까지 공부한게

아깝기도 하고...